평택농업포럼 평택 푸드플랜의 과제와 전망 토론회

선순환 푸드시스템 구축으로 먹거리 보장 실현돼야

지역농업네트워크 길청순 지사장이 평택 푸드플랜의 과제와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평택시민신문] 평택시 내 급격한 도시화로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미래 지속가능한 먹거리체계 구축이 주요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평택시가 후원하고 평택농업희망포럼이 주최한 ‘평택 푸드플랜의 과제와 전망’ 토론회가 지난 8일 평택YMCA 3층 교육실에서 개최됐다.

푸드플랜이란 지역 먹거리 생산부터 소비‧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과 이와 관련된 복지, 안전, 영양, 환경, 일자리 등 다양한 문제를 연계해 먹거리의 선순환체계를 구축하는 민‧관협치형 지역 먹거리 종합전략이다.

이날 토론회는 김덕일 평택농업희망포럼 대표를 비롯해 황재순 협동사회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손의영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 소태영 평택YMCA 사무총장 등 45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길청순 지역농업네트워크 지사장의 ‘평택 푸드플랜의 과제와 전망’이라는 발제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길 지사장은 평택 농업의 주요 문제점으로 지속적인 인구증가와 도시화로 인한 농업위상 약화를 꼽으며 평택 푸드플랜의 주요전략으로 ▲투트랙 농정 전략 ▲평택 농업의 근본적 체질개선 ▲농산업 기반 지역 간 균형발전 전략 ▲협력과 연대에 기반한 농업기반 강화를 제시했다. 이어 로컬푸드, 학교급식, 공공급식 등 지역 내 먹거리 공급에 집중할 수 있도록 농식품유통과를 신설하는 등 능동적이고 선제적 대처를 위한 농정 조직 개편안을 소개했다.

발제 후 푸드플랜 선도 지자체인 화성시의 사례가 소개됐다. 포럼에 참석한 이빈파 화성푸드 통합지원센터장은 화성 푸드플랜의 방향과 중간지원센터로서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2부 포럼에서는 박은경 두레생협 이사장, 녹색소비자연대 조선행 공동대표, 친환경생산자회장 공석찬, 이종한 시의원, 김영창 농정과장, 이빈파 화성로컬푸드센터장 등이 참여한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서는 중간지원센터 운영방안, 지역 내 먹거리 소비실태 등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논의가 오갔다.

한편, 평택시는 올해 4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푸드플랜 수립 지원사업에 선정돼 사업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비ㆍ민관 협의체 운영‧교육 등을 지원받고 ▲지역 내 먹거리 현황 심층 실태조사 ▲먹거리 현안 분석을 통한 정책과제 도출 ▲중소농 조직화 등을 통한 맞춤형 먹거리 공급체계 개발 등을 수행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푸드플랜’을 통해 지역 농산물이 지역 내에서 우선 소비하는 먹거리 선순환체계가 구축되면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 공급 ▲중소농 소득 증대 ▲지역 일자리 창출 ▲환경부담 완화 등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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