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개발사업지 수목 이식해 도시숲 조성

8일 최덕제 산림녹지과장이 수목이식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미세먼지‧열섬현상 저감과 예산절감 일석이조

[평택시민신문] 최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시숲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평택시가 개발사업지 내 수목을 도시숲 조성에 활용한다.

평택시는 지난 8일 언론브리핑을 갖고 열섬현상과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개발사업에 따른 무분별한 산림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버려지는 수목을 공원·녹지에 옮겨 심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택시는 산림비율이 시 전체면적의 18%로 전국 최하위수준이며 최근 고덕신도시, 브레인시티 조성사업, 화양지구 등 개발사업 이뤄지면서 산림과 수목이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해 2월부터 약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목이식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2018년 2월부터 2019년 6월까지 1억8000만원의 예산으로 총 412주의 수목을 이식해 약 2억5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사업별 수목이식 실적을 살펴보면 ▲오성산단녹지‧어연한산녹지‧내리공원‧세교도서관(모산영신지구 내 스트로브잣나무 등 7종 71주) ▲신흥지구 완충녹지(소사3지구 내 소나무 등 2종 305주) ▲용죽공원(소사3지구 소나무 등 2종 2주) ▲나무은행(안정쇼핑몰‧팽성 도로 단풍나무‧은행나무 등 2종 34주) 등이다.

이날 시는 브리핑에서 이팝나무‧소나무‧스트로브잣나무 등 조경수로 가치가 높은 수종은 모두 이식하며 대형목은 이식비용과 고사율을 고려해 검토 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을 정자나무 등 역사성이 있는 나무는 다소 비용이 소모되더라도 이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덕제 산림녹지과 과장은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브레인시티 사업부지 내 수목을 활용해 도시숲을 조성할 예정이며 사업시행자와 이미 수목 활용 협의를 마쳤다”며 “기타 크고 작은 개발사업도 일정과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협의 후 수목 활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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