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저감설비 완공 시 오염물질 50% 저감 전망

7월 29일 이종호 평택시 부시장과 평택시의회 의원들이 현대제철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평택시민신문] 지난 7월 29일 평택시와 평택시의회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를 설치 중인 현대제철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이종호 평택시 부시장과 강정구·곽미연·김영주·김승겸·이종한·최은영·홍선의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현대제철을 방문한 시 관계자와 시의원들은 당진제철소의 현황과 신규설비에 대해 설명을 듣고 현장을 둘러본 후 저감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를 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연간 400만 톤에 이르는 쇳물을 생산하며 이 과정에서 다량의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해 평택지역 대기질 악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 받아왔다. 지난 4월 환경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2018년 당진제철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만3291톤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안화수소를 과다배출하고 은폐한 사실과 브리더(안전밸브)를 통해 불법으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사실이 알려져 평택·당진 시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이에 현대제철은 2017년부터 총 4200억원을 투자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의 주원인인 소결로에 배기가스 처리장치(SGTS)를 구축 중이다. 현재 1·2소결로는 각각 지난 5월, 6월에 설비 구축이 완료돼 미세먼지의 주성분인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배출농도가 140~160ppm 수준에서 40ppm 수준으로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2020년 6월에는 3소결로에 저감설비를 완공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현행 대비 50% 이상으로 저감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이종호 부시장과 시의원들은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을 만나 “소결로 청정설비 유지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하고 “향후 평택시와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등 상생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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