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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버섯처럼 퍼지는 ‘가짜뉴스’
평택시민신문 | 승인 2019.08.07 15:03

 

 

온갖 거짓정보가 범람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정보의 진위를

밝혀줄 노력 필요하고 팩트체크 할 수 있는 언론의 노력 기대

임흥락 평택농민회 부회장

[평택시민신문] JTBC에서 뽑은 2018년 가장 많이 퍼진 가짜뉴스 1위는 북한에 쌀을 퍼줘서 쌀값이 상승했다는 것이었다. 2016년 80KG 한가마에 13만원이던 쌀값이 19만원까지 상승하자 문재인 정부의 대북지원을 비판하면서 쌀값상승에 기뻐하는 농민들의 민심을 흩어놓기엔 안성맞춤이었다. 주요 언론에서 사실을 보도해도 많은 농민들이 믿지 않았다. 심지어 유력한 농민단체의 대표도 이를 굳게 믿어 가짜뉴스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상식적으로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존 언론에 대한 불신과 반공이데올로기에 편승한 대북 퍼주기 가짜뉴스는 그야말로 대성공을 거뒀다. 사실이 아님이 판명된 지금도 믿지 않는 분들이 계시고 가짜뉴스를 퍼뜨려 민심을 이반시킨 책임자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

사람들의 흥미와 본성을 자극해 시선을 끄는 선정주의적 경향을 띠는 저널리즘을 ‘가짜뉴스’라 한다. 공익보다 선정성에 입각해 기사를 유포하고 사실관계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거짓된 정보를 토대로 생산된 뉴스를 총칭한다. 단순한 오보가 아니라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특정한 목적을 띄면서 그 영향력을 극대화시키려 한다. 가짜뉴스는 유튜브뿐 아니라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터넷 카페 등 다양한 온라인 경로를 통해 빠르고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가짜뉴스를 접하게 되고 심지어 맹신하는 경우도 있어 이제는 국민 다수가 가짜뉴스로 인한 폐해를 걱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어르신이 많이 살고 있는 농촌에 퍼지는 ‘가짜뉴스’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다.

농촌에 퍼진 ‘가짜뉴스’의 대표적인 사례 또 한 가지는 태양광에 관한 것이다. ‘태양광 패널은 중금속 덩어리이다. 유독성 화학물질 유출이 우려된다. 카드뮴 함유 태양광 폐패널이 급증한다’등이다. 태양광 패널이 주거형태 특성상 농촌에 많이 설치되는 관계로 이 가짜뉴스는 농촌에 많이 퍼져있고 지금도 많은 농민들이 맹신하고 있다. 정부의 원자력 발전 축소와 친환경 발전 사업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배포한 대표적인 가짜뉴스다. 실제로 한국에서 양산되는 태양전지는 모두 실리콘을 이용하고 있다. 실리콘은 규소를부르는 말로 모래와 성분이 비슷하다. 카드뮴이 포함된 태양광 전지는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을뿐더러 수입과 유통되지도 않는다는 것이 주요 언론의 팩트체크에서 방송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대다수 농민은 믿지 않는다. ‘태양광 패널을 세척하는 화학물질이 수질오염을 한다, 눈이 부시고 주위를 덥게 한다’는 것.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농촌에서 빠르게 전파되는 가짜뉴스의 대부분은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는데 집중된다. 남북정상회담때 대통령 전용기에 태극기가 없었다는 것이 빠르게 퍼졌고 용인에 북한군 헬기가 남하했다는 뉴스도 있었다. 확인한 결과 태극기도 있었고 헬기남하도 거짓임이 밝혀져도 믿지 않는다. 안보에 관련된 것만 아니라 최저임금과 경제 문제에 대한 가짜뉴스도 판을 친다. 하지만 가짜뉴스의 생산자와 유포자는 제대로 밝혀지지 않는다. 다만 최근에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북한군 투입설을 제기한 지만원씨가 처벌되었을 뿐 대다수 뉴스는 아무런 책임도 없이 시중을 떠돌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엉터리이지만 시중에 빠르게 확산되는 가짜뉴스는 기존 언론에 대한 믿음이 떨어지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파 속도가 빨라졌다. 신뢰가 떨어진 기존 언론이 언론 기능을 상실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이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사회 전반의 논의가 필요하다. 또한 온갖 정보가 범람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정보의 진위를 밝혀줄 노력이 필요하다. 작게는 평택의 여러가지 사안에도 거짓정보가 돌아다닌다. 올바른 지역간 소통을 위해서라도 팩트체크 할 수 있는 언론의 노력을 기대한다.

※외부필자의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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