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 3만불 시대, 우리가 가야 할 길 주제로 진행

지난 11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평택시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복지의 중요성과 정부의 복지지출 증대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평택시민신문] “지난 17년 동안 한국의 경제 규모는 두 배 증가했지만 근로소득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가계 규모는 1/3밖에 성장하지 못했다. 가계소득 구조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서민들의 삶은 나아지기 어렵다”

박주민(은평갑)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평택시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현재 경제문제의 원인을 이같이 지적했다.

이날 강연회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평택시 갑·을 지역위원회 주최로 열렸으며 박주민 국회의원을 초청해 ‘국민소득 3만불 시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주제로 진행됐다.

박주민 의원은 “작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7%로 OECD국가 중에서도 높은 편이며 올해 1인당 국민소득도 3만 불을 돌파했다”며 “인구 5000만 명을 넘는 나라 중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불을 넘는 나라는 7개 밖에 없으며 그중 6개국은 전통적인 강대국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수출호황과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어렵다면 해법을 달리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주민 의원은 “한국에서 근로소득은 가계소득의 91%를 차지하나 임금노동자 중 38%가 월 200만원도 받지 못한다”며 “전체 일자리 중 81%가 중소기업에서 나오지만 중소기업의 평균임금은 대기업의 47%밖에 되지 않는 구조다”라고 경제문제의 원인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경제가 활성화되려면 투자와 소비가 잘 이뤄져야 하는데 한국은 재정건전성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선진국 대비 정부의 재정지출도 적은 편이다”며 “국내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투자와 사회안전망을 형성하는 복지지출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경제에 접근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접근방법이 필요하며 복지는 그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새로운 경제문제의 해법이 당장은 혼란스러울지 모르나 함께 힘을 합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라고 전하며 강의를 마쳤다.

강의 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서 박주민 의원은 참석자들과 비정규직 문제, 성평등 운동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소통했다.

한편, 이번 강연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임승근·오중근 평택갑·을 지역위원회 위원장, 임원빈 안성지역위원회 위원장, 김영해․양경석 도의원, 곽미연․김승겸․유승영․이윤하․이종한․이해금․최은영․홍선의 시의원과 당원 및 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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