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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같이 아름다운 모산공원이 평택에 조성되길 바라며
평택시민신문 | 승인 2019.07.17 15:06
최치형 사무국장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

[평택시민신문] 도시생활에서 시민들의 휴식공간에 대한 필요와 요구는 점점 커지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자연환경을 얼마나 누릴 수 있느냐가 시민생활의 만족도를 가늠하는 하나의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평택에서 가장 큰 공원은 어디일까? 배다리저수지를 중심으로 한 배다리생태공원이다. 몇 년 전만해도 도시 변두리의 작은 저수지가 도시가 개발 확장되면서 도심 속에 가장 중요한 휴식공간이 된 것이다. 이제 또 몇 년이 지나면 동삭동에 위치한 모산공원이 가장 큰 공원이 될 것이다. 몇 년의 시간... 이것이 모산공원에게는 멋진 공원이 될 수 있는 기회이다.

모산공원은 평택시민들의 참여와 노력으로 민간개발을 막고 평택에서 제일 큰 공원 부지를 확보하게 된 경우이다. 공원부지로 계획되어 민간개발이 제한되었던 지역이 기한내 공원을 만들지 못하면서 민간개발로 공원부지가 축소될 위기에서 평택의 시민과 단체가 처음으로 민간개발을 저지하고 공공개발 계획을 지켜낸 것은 대단한 일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어렵게 만들어낸 성과이기에 공원이 완성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공원개발을 들여다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고 제안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현재 공원부지중 보존할 곳과 새롭게 꾸밀 곳, 꾸민다면 실용성과 특별함을 더해서 4계절 사랑받는 공원 만들기. 부지 내 과수원집을 철거하지 말고 안전 점검과 깨끗한 내부 공사후 카페로 새단장해 장애인 또는 시니어 일자리를 만들면 어떨까? 개발로 변한 공간에서 옛 모습을 찾아보고 추억할 수 있는 장소 하나쯤 남겨두는 것도 좋지 않을까? 평택 공원들에 똑같은 체육시설, 시즌에 잠깐 쓰고 방치되는 물놀이 공원은 과감히 빼고 시민들에게 공원에 필요한 공간을 묻고 반영한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공원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토론에서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명품공원이 뉴욕의 센트럴파크이다. 하지만 센트럴파크도 방치된 습지, 쓰레기 하차장이었던 곳을 그린스워드플랜(Green Sward Plan)으로 철저하게 계획해서 만든 공원이다. 지금은 거대한 숲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전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명품공원이 됐다. 센트럴파크가 150년이 넘었으니 울창한 숲이 되는 것이 당연할 수는 있지만 거기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노력도 들어가 있다.

산림면적이 18%인 평택, 숲이 부족하다면 만들면 된다. 100년을 내다보는 공원조성에 빠르고 크게 자라는 나무를 심고 새와 곤충이 좋아하는 식물을 심어놓으면 생태환경이 우수한 인공숲이 만들어질 수 있고 시민들은 숲이 주는 경제적 효과와 환경적 혜택을 느끼게 될 것이다. 특히 환경문제는 서로 연결되기에 미세먼지가 문젯거리인 상황에 크고 울창한 숲은 꼭 필요한 존재이다.

날씨 좋은 날 덕동산 공원 잔디광장에 가보면 평택에 어떤 공원이 필요한지 알 수 있다. 시민들이 둘레길을 걷고, 잔디밭 나무그늘아래 돗자리를 펴고 쉬며, 어린이집 아이들이 야외활동을 즐기며 생태체험 활동을 한다. 숲이 있고 작은 연못이 있고 뛰어놀 넓은 공간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편히 앉아 쉴 공간이 부족하고 뙤약볕에 설치된 벤치가 아쉽다. 관심 있게 보는 것만으로 모산공원의 방향성을 어느 정도 생각할 수 있다.

잘못된 사례를 통해 배우는 것도 좋다. 배다리생태공원에서는 음악이 나온다. 공원 중간 중간에 스피커를 설치하고 음악을 틀어놓는데 개인들이 취향에 따라 주변에 방해되지 않도록 이어폰으로 다른 음악을 듣는 것을 생각만 해도 잘못된 사례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다시 떼어버리기 아까우니 여러 종의 새소리를 잔잔하게 틀어놓으면 주변의 새들을 불러들이는 효과와 자연의 소리를 듣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위 사례만 보더라도 다양하고 좋은 아이디어와 타당성 확인절차가 필요한 것을 알 수 있다. 필요하다면 세종 호수공원, 대전 둔산대공원을 둘러본다면 시민들이 어떤 공원을 원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평택에도 ‘그림같이 아름다운’ 멋진 공원이 조성되길 기대한다.

※ 외부필자의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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