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A형 간염 감염 ‘비상’

2018년 대비 평택 A형 간염 환자 약 6배 증가

지난 5월에 송탄지역 음식점에서 7명 집단감염

[평택시민신문] 지난 2일 송탄근린공원 내 민방위 급수시설 지하수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평택시에 A형 간염 비상이 걸렸다. 지난 5월 11일 서정동에 거주하는 이 아무개(37)씨가 A형 간염 확정을 받자 평택시는 역학조사에 나서 송탄근린공원 내 급수시설 지하수를 음용수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6월 14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바이러스 검체를 의뢰했으며 지난 2일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급수시설을 폐쇄했다.

해당 급수시설 물탱크 용량은 10톤으로 사용량은 일 130톤 규모로 민방위 시설관리 지침에 따라 정기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3월 26일 검사결과에서 일반세균, 대장균 등 7개 항목에서 음용 적합판정을 받았으나 6월 14일 검사에서는 수소 이온 항목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추가 검사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타난 것이다.

해당 급수시설 이용자는 인근주민 333세대 691명으로 추정 중으로 시는 A형 간염을 확보하는 한편 지하수 이용자를 조사, 항체검사 및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8월 21일까지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또한 급수시설 청소‧소독과 함께 홈페이지‧문자메시지‧현수막 등을 이용해 안내문‧예방수칙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이충동 소재의 한 식당에서 제공한 조개젓으로 인해 7명이 A형 간염에 집단 감염돼 식당을 폐쇄한 바 있다.

6월 30일 기준 A형 감염 환자는 전국 8400명, 경기도 2675명, 평택시 126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약 3.5배, 4배, 6배 증가해 전국적으로 A형 간염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송탄보건소 관계자는 “A형 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름철 물 끓여 먹기, 음식물 익혀먹기, 과일 깎아 먹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최우선이다”라며 “A형 간염 예방접종은 가까운 병·의원 이용하여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A형 간염은 15~2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식욕감퇴 ▲구토 ▲암갈색소변 ▲권태감 ▲식욕부진 ▲불쾌감 ▲황달 등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간수치 상승‧황달발생 후 7일까지는 전염력이 강해 반드시 출근‧등교‧등원을 제한하고 격리입원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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