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배 시의원, 본회의 7분 발언서 수소충전소 구축 유보 주장

지난 9일 이병배 평택시의회 의원이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을 유보해야 한다고 7분 발언에서 주장하고 있다.

[평택시민신문] 이병배 평택시의회 의원은 지난 9일 제207회 평택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7분 발언에서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을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병배 의원은 “평택시는 새로운 핵심성장동력으로 수소경제구축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두 곳의 수소충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라며 “수소가 대체에너지 확보와 대기오염 개선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 이견은 없지만 지난 5월 23일 발생한 강릉 수소탱크 폭발 사고를 보면 수소차와 수소충전소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산자부는 수소충전소가 안전한 시설이라는 주장을 내놓았지만 불과 20여일도 지나지 않아 노르웨이의 수소연료 충전소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수소 충전소에서 폭발사고가 났다”라며 “수소가 아무리 자연 상태에서 쉽게 확보할 수 있고 대기오염도 줄일 수 있는 에너지라고해도 안전이 검증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일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지금이 바로 얕은 내도 깊게 건너야 할 때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이 실험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액화석유가스 사업 허가기준 개정 조례안이 지난 6월 정례회 때 시민의 안전을 이유로 부결된 상황을 고려하면 수소충전소 건립이 아무런 조치 없이 추진되고 있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병배 의원은 “현재 집행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소충전소 건립은 폭발 사고 원인 분석과 보완 조치 이후 시행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라며 “돌다리도 두드리는 심정으로 안전문제가 확인, 검증될 때까지는 충전소 건립 등 관련 예산의 집행을 유보해달라”고 요구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