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발행액 1276억… 올해 목표액 4961억원의 25.7%

행안부, 6월 말 전국 발행수요조사해 7월 중 국비지원

사진=경기평택사랑상품권

[평택시민신문] ‘경기지역화폐’가 발행 두 달여만에 1000억원 이상의 판매 성과를 올려 골목상권 활성화와 영세 소상공인의 실질적 매출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6월 9일 기준으로 도내 31개 시‧군에서 발행한 2019년도 경기지역화폐 누적 발행액은 1276억 원으로 연간 발행목표액 4961억원의 25.7%를 달성했다.

특히 6~10% 인센티브를 받아 구매하는 ‘일반발행’은 연간 목표액 1379억원의 44.2%인 609억원이 발행됐다.

일반발행 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성남시(76.8억원), 시흥시(71.8억원), 안양시(58.6억원)가 일반발행 전체 판매액(609억원)의 34%(207.2억원)를 차지했다. 이어 ▲화성시(39.7억원) ▲부천시(36.1억원) ▲수원시(30.6억원) ▲안산시(28.2억원) ▲군포시(25.6억원) ▲평택시(24.8억원) ▲하남시(23.9억원) ▲의왕시(22.0억원) ▲과천시(21.3억원)가 20억원 이상의 일반발행 실적을 올렸다.

지역화폐로 청년기본소득, 산후조리비 등을 지급하는 ‘정책발행’은 연간 목표액 3582억원의 18.6%인 667억원을 발행했다. 지급형태별로 ▲청년기본소득 257.8억원 ▲산후조리비 131.3억원 ▲아동수당‧공무원 복지포인트 등 277.8억원이 발행됐으며 청년기본소득은 5월 10일부터 1분기 지원액이 지역화폐로 지급됐다.

경기지역화폐는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카드형‧모바일형‧종이형으로 발행되고 있다. 카드형 지역화폐는 스마트폰에서 ‘경기지역화폐’ 앱을 다운받아 구매하거나 가까운 농협은행 지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시ㆍ군별로 6~10% 인센티브 혜택을 받아 구매할 수 있다.

박신환 경기도 경제노동실장은 “경기지역화폐는 해당 시‧군 안에서 연매출액 10억 원 이하의 자영업자에게만 쓸 수 있고 유흥업소에서는 쓰지 못하도록 설계해 착한소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차별점이자 장점이다”라며 “경기지역화폐 사용은 일종의 지역사회 운동의 성격까지 담고 있는 셈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에서는 6월 말 하반기 전국 지역화폐 발행수요를 조사해 7월 중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지역화폐 발행비용 보조 국비를 교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31개 시군과 함께 올해 발행목표액을 상향 조정하고 지역화폐 발행 확대를 위해 홍보와 판촉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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