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2만여명 참여 속에 3일간 일정 성료

첫 선 보인 평택소리樂(악) 축제도 눈길

[평택시민신문] 3개 시·군의 통합 이후 꾸준한 성장 발전을 이룬 평택시의 50만 인구 대도시 진입을 축하하고, 향후 시가 추구하는 질적 성장의 새로운 시발점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평택시민 50만 대축제’가 소사벌 레포츠타운과 합정동 조개터 일대에서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성료했다.

행사 첫날인 31일 늦은 저녁에는 2만 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평택시민의 날’을 기념한‘평택시민 50만 페스티벌’이 개최됐으며 정장선 평택시장, 권영화 시의회 의장, 원유철·유의동 국회의원,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과 전·현직 단체장 등 내·외빈도 축하의 자리에 함께 했다.

기념식이 끝난 후 이어진 축하공연에는 평택이 배출한 가수 박상민을 비롯해 이승환, 백지영, 노라조, 우주소녀 등 유명 가수의 공연이 시민들의 호응 속에 진행됐다. 페스티벌의 피날레는 10여 분간 불꽃놀이가 펼쳐지면서 평택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미 우호 증진을 증명하듯 미군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으며 해군2함대와 미8군 군악대의 연주 및 평택시 예술단 등 다채로운 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이어 6월 1일부터 2일, 조개터 및 소사벌레포츠타운 일원에서는 ‘평택소리樂(악) 축제’가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이번 소리악 축제는 해군 군악대 연주로 포문을 열고 ▲어린이들을 위한 새싹뮤지컬 ▲평택농악 ▲평택민요 ▲월드타악팀 등의 공연과 ▲쇼미더평택 경연대회 등이 알차게 진행됐다. 아울러 행사장 주변에서는 매시 정각 다양한 악기를 활용한 연주자들의 거리공연과 각종 체험 프로그램, 플리마켓 등이 운영됐다.

특히 성동초등학교 어린이 취타대를 중심으로 500여명의 평택시민과 공연단이 참여한 초대형퍼레이드는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평택시민 50만 대축제 전 일정에 참가했다는 비전동 안종혁(42) 씨는 “31일 열린 페스티벌 행사에 가족들과 함께 축하공연을 보면서 오랜만에 콘서트장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껴 그동안 문화공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며 “또한 소리악 축제는 체험부스가 다양하게 마련돼 6살 3살 자녀가 동참할 수 있는 부분이 좋았고, 앞으로도 이렇게 시민이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다양하게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은 이제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의 가장 중요한 도시로 성장했고, 평택을 빼고는 대한민국, 나아가 동북아시아의 안보와 평화를 말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며 “경기도에서 산업단지가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삼성과 LG, 쌍용 등 대한민국의 첨단산업과 유일한 무역항을 가지고 있는 등 그동안의 여러 성과가 시민여러분께서 도와주시고 노력한 결과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평택시민 대축제를 놓고 일부 시민들은 아쉬움 섞인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소리악축제에서 만난 한 시민은 “페스티벌을 끝날 때 대규모 불꽃놀이가 매우 좋았다고 지인을 통해 들었는데 늦은 저녁시간에 진행된 터라 서부권 주민들이 참여하기가 어려웠다”며 “평택이 인구 50만 진입을 기념해 만든 축제임에도 시민 전체가 이를 즐기지 못하고 지역적인 소외감이 들었던 게 사실인데 앞으로 시에서 이런 부분도 감안해서 행사를 기획해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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