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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평택지역화폐, 새 이름 공모 참여를 기대하며
평택시민신문 | 승인 2019.06.05 14:28
조세묵 팀장
평택시청 일자리창출과 소상공인팀

[평택시민신문] 평택지역화폐 ‘경기평택사랑상품권’은 평택시 안에서만 통용되는 상품권으로, 지역 자금의 내부 순환을 강화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발행됐다.

필자가 시청 일자리경제과 소상공인팀장으로 2018년 2월 전보 발령을 받아 평택시 신규시책으로 평택지역화폐 발행을 담당하게 되면서 초기 계획을 구상하고 지역화폐 자료를 수집할 때만해도 지류상품권 발행은 매우 어려운 과제였다. 평택시보다 먼저 지역화폐를 발행했던 수원시와 강화군이 상품권을 발행하다 중단했고, 성남시를 제외한 상품권 발행 시군들도 발행 및 판매량이 생각보다 저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남시는 이 지역화폐를 통해 골목상권의 실질적인 매출증대 효과를 검증,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평택시는 2018년 7월 지류 평택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판매대행점으로 농협과 협약식을 체결했으며 8월 상품권 5000원권, 1만원권, 5만원권 디자인을 확정, 9월에 <평택시 평택사랑상품권 관리 및 운영조례 시행규칙>을 제정하고 10월 1일부터 가맹점 모집 및 홍보를 시작해 12월 말 3947개소의 가맹점을 모집했다. 이는 다른 시군 준비과정이 2~3년 이상 걸린 것과 비교해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내 준비를 마치고 상품권 발행이 신속하게 이뤄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택지역화폐의 발행 과정에서는 수많은 난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지류상품권의 이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가맹점 모집 부분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가장 힘든 과정도 가맹점 모집이다. 지난해 9월 시는 탄력적인 가맹점 확보를 위해 마케터 모집공고를 냈지만 지원자는 단 한명에 불과했다. 결국 지인을 총 동원해 마케터 5명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총6명이 가맹점 모집을 시작했는데 1인당 평균 일일 3건에 그치는 등 실적은 저조했다.

이에 가맹점 모집을 위한 공무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평택시청 내 1700명의 공무원이 3건씩만 하면 5100건이 된다는 단순한 논리로 시작한 것이다. 인센티브로 우수 가맹점 모집 부서에는 100만원, 80만원, 30만원, 20만원 등 시상금도 걸었다. 그만큼 가맹점 모집이 절실했다. 결과는 참혹했다. 심지어 내부에서 조차 ‘평택지역화폐가 성공할까’하는 의견까지 나왔다. 필자 역시도 당초 계획대로 지류상품권의 1월 발행이 불가능한 것은 아닌지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더 큰 문제는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공무원들에게 협조를 요청한 건으로 인해 결국 노조로부터 성명서가 발표된 것이다. 아무리 강제성이 없다 하지만 ‘가맹점 모집 직원 할당을 폐지하고 담당공무원 문책인사를 단행하라’는 단호한 노조의 주장에 필자는 사면초가의 상황까지 직면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부서별 읍면동별 평택사랑상품권 유통을 위한 추진상황 보고회가 열렸다. 다행히 보고회를 전후로 가맹점 모집에 조금씩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보고회 이후 가맹점은 3000건으로 늘었다. 내부적으로도 평택지역화폐 가맹점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주는 공무원들이 있어 사업 추진에 도움을 받았다. 지면을 빌어 동료 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평택지역화폐의 발행 이후 유통의 활성화를 위해 홍보 및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시민들 사이에서 상품권의 이름이 너무 길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과 함께 평택지역화폐의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의미로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10일까지 새 이름 공모를 실시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시책이나 사업이라도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없으면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평택사랑상품권이 발행 5개월 만에 이름을 바꾼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도 있었지만, 쉽고 간편하고 평택지역의 독창성을 담을 새 이름으로 변경해 더욱 사용이 늘어난다면 사업 발전을 위한 전화위복의 과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새 이름과 함께 지류상품권 이외에도 전자화폐 도입을 어떤 방식으로 할지 검토 중에 있다.

앞으로 평택지역화폐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시민은 물론 단체 및 기업체의 협조도 필요하다. 기본소득의 확대로 새로 도입되는 정책수당은 지역화폐로 지급하여 지역경제와 소상공인을 살리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원한다.

무엇보다 경기평택사랑 상품권이 시민들의 가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해 지역 자금이 인근 대도시로 빠져나가지 않고, 소상공인의 실질적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평택지역화폐의 활성화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

※ 외부필자의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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