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팽성읍 시온성교회에 내외빈 100여명 참석

기지촌 할머니 인권회복 위한 조례 마련에 박차

[평택시민신문] (사)햇살사회복지회(대표 우순덕)가 창립 17주년을 맞아 지난 23일 팽성읍 시온성교회 벧엘관 2층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번 창립 17주년 행사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신은주 평택대학교 총장, 오명동 안성공도교회 목사, 이인화 평택서지방 여선교회연합회장, 류낙훈 주님의 교회 목사, 신경하 전 감독회장, 복지회 관계자 등 내외빈 100여명 참석해 햇살사회복지회 창립기념일을 축하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지난 17년간 소외된 여성의 복지를 위해 묵묵히 애써 오신 우순덕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경의와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며 “기지촌 여성 여르신들의 돌봄과 복지향상에 지역사회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며 더불어 함께 사는 성숙한 지역공동체로서 발전을 기대한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신은주 평택대학교 총장은 “햇살사회복지회는 17년 동안 국가와 지역사회가 외면해 온 할머니들의 아픔을 보듬었다”며 “창립 17주년을 축하하며 앞으로 기지촌 할머니들의 삶과 인권회복을 위한 조례제정을 통해 우리 모두가 햇살사회복지회의 든든한 응원군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02년 6월 햇살센터로 출발, 2006년 9월 지금의 사단법인 햇살사회복지회로 이름을 바꾼 햇살사회복지회는 17년의 시간동안 기지촌 여성노인들의 권익을 회복하고 복지를 향상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햇살사회복지회는 기지촌여성인권연대 및 공동 변호인단 등 관계 단체와 손을 맞잡고 노력한 끝에 지난해 2월 8일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한국 내 기지촌 미군 위안부 국가배상청구소송’ 2심 판결에서 국가가 기지촌 운영과 관리 등에 개입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결과를 이끌었다.

올해 햇살사회복지회는 ‘기지촌 여성노인들의 그림책 만들기Ⅱ 그래도 괜찮아!’와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 ‘걱정말아요, 그대’를 진행하면서 국회에 발의된 ‘기지촌 할머니 문제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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