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학생이 디자인하는 학교 공간 조성’ 추진

획일화되고 일방적 설계방식 벗어나 학생 중심으로

[평택시민신문] 경기도교육청이 올해부터 학교시설사업 추진 시 학생들의 의견을 필수적으로 수렴해 반영하는 ‘학생이 디자인하는 학교 공간 조성’ 계획을 추진한다. 이로써 기존에 획일적이고 일방적으로 진행됐던 설계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학생이 중심이 되는 학교 공간을 만든다는 것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들은 학교시설사업 추진 시 운영되는 설계자문위원회에 자신이 원하는 건물 설계 방향이나 건의사항 등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수렴된 학생의견은 학교시설 설계·공사 등에 반영될 예정이다. 올해 시범사업 대상은 체육관 증축, 화장실 보수, 내·외부 도색사업 등이다. 학생 의견은 ▲학교 대상 설계 설명회 ▲설문조사 ▲학생자치회 협의 등을 통해 수렴하며 방식은 학교의 개교 시기와 접근성,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지난 10일 2021년 3월 개교 예정으로 신설 설계 단계인 양주시 ‘옥정1고(가칭)’ 인근 지역 고등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설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생들은 ▲건물 2·3층에 보건실 설치 ▲여자화장실 변기 수 확대 ▲상담실 wee센터 1층 한적한 곳 설치 ▲탈의실 칸막이 설치 등 의견을 제시했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예산 현황과 제도적 여건 등을 고려해 가능한 범위 안에서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 유대길 행정국장은 “학교 공간 설계에 학생들이 참여하는 것 자체가 참여의 가치를 배우고 창의성을 신장하는 교육과정”이라며 “앞으로 사업계획과 신청단계부터 학생의견을 반영하는 등 단계적으로 학생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이 디자인하는 학교 공간 조성’계획 세부 내용은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와 블로그(http://goedu.goe.go.kr/), 각 학교 안내 공문, 카드뉴스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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