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기 지나면 고열·구토·설사 증상 나타나

농업 및 임업 관계자 야외 활동 시 요주의

[평택시민신문] 야외활동을 마치고 며칠이 지나 고열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중중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해당 감염병의 확진 환자가 충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생해 평택시민들에게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평택시에 따르면 충남지역에서 올 해 처음으로 중중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 야외활동시 긴옷을 착용하고 외출 후 반드시 목욕과 환복을 하는 등 전염병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히 나설 것을 당부했다.

특히 SFTS 감염자 중에서는 야외활동이 잦은 50대 이상의 농업·임업 종사자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 나물 채취 및 야외활동을 할 때 긴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서식지인 풀밭 위에 눕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적으로 866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174명이 사망에 이른 위험한 감염병이다.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릴 경우 6~14일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발현되며 38℃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이 동반된다. 주로 4월~11월에 발병률이 높지만 예방백신이 따로 없어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하여 사망에 이르게 된다.

송탄보건소 관계자는 “부락산 및 진위천, 소풍전원 등에 진드기 기피제 자동분사기를 11대 설치·운영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이 스스로 예방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라며 “야외 활동 후 14일 이내 38℃이상 고열,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 꼭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