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해 도의원 좌장 맡아 농업소득 증대 방안 논의

[평택시민신문] “많은 농업정책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농민들의 피부에 잘 와 닿지 않아 오늘 토론의 자리를 마련했다. 농업 종사자분들이 오셔서 함께하는 오늘 토론에서 나온 이야기들이 경기도와 평택시 농업 정책에 잘 반영돼 살고 싶은 농촌, 잘사는 농촌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

25일 오성면 창내리에 위치한 로컬푸드 체험장 ‘곳’에서 진행된 ‘잘사는 혁신농촌마을 육성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은 김영해 도의원(더민주, 평택3)은 의제 설정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정책 토론회는 도와 도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9년 경기도 춘계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혁신마을 육성을 통한 농업소득 증대 방안 마련을 위해 평택지역 농축산업 종사자, 기초 의원, 정책담당자 등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회에는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염종현 대표의원, 경기도의회 백승기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은주 정책부대표를 비롯해 권영화 평택시의회 의장, 유승영 평택시의원, 김기성 평택복지재단 이사장, 백운기 안중출장소 소장 등 80여명의 방청객이 참석해 성황을 이렀다.

이날 토론회의 주제발표를 맡은 전대경 미듬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오성면 신리에서 농촌마을 기업을 성공으로 이끈 경험을 전했다.

미듬영농조합법인은 스타벅스에서 공급받은 커피박(원두 찌꺼기) 비료로 농산물을 생산‧가공해 다시 스타벅스로 납품하는 순환 모델을 구축해 생태적 가치 제고와 농산물 소비촉진 등을 실현한 대표적인 농업과 기업의 상생모델로 꼽히고 있다.

전대경 대표는 “스타벅스에 가공품 납품을 통해 우리 농산물이 엄청 소비된다. 이는 우리 농민들이 좋은 원재료 생산과 스토리텔링을 위해 장기적으로 노력해 얻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길을 내고 좋은 집을 짓는 것이 혁신이 아니라 우리 농가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서 다듬고 소비자들과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 가공품화하고 먹거리로 만들었을 때 마을의 브랜드도 올라가고 생태계까지 생각하는 혁신적인 마을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제언했다.

이어 전대경 대표는 “잘사는 농촌 혁신마을이 관광객이 많이 오거나 돈을 많이 버는 것을 의미하는지, 단합된 모습을 통해 성과를 내는 것인지는 여러분의 생각과 판단에 달렸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후 진행된 토론에서는 이종한 평택시의원, 박순철 평택축협 대의원, 이예령 좋은술 대표, 박우희 사회복지법인 고앤두 사무국장, 김영창 평택시 농업정책과장이 참석해 농업과 농촌의 현실적 문제와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 참석자들은 청년농업인들이 겪는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원‧교육정책의 필요성을 주장했으며 방청객들은 지원정책은 생산이 아닌 소비의 문제로 접근해 판로개척 등 지원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농업정책에 대한 날카로운 질의를 이어가며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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