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평택시 고급리더 워크숍’ 참가기

남유리
휴먼케어코칭센터 대표

[평택시민신문] 평택시 5급 이상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원탁토론회가 지난 3월23일 송탄국제교류센터에서 열려 필자는 토론회 운영을 도와주는 퍼실리테이터 자격으로 참가했다.

토론회에는 평택시장, 부시장, 실.국장, 부서장 등 공무원 100여명이 참석해 8~10명이 한 원탁에 둘러앉아 인구 50만 도시 평택시의 미래상과 과제에 대해 평택시의 발전방안을 모색하였다.

워크숍 1부에는 성균관대 최재붕 교수의 ‘포노사피엔스’라는 주제 특강이 있었고, 2부에서는 기조발표, 3부에서 자유토론회(숙의형 토론)이 있었다. 자유토론회 1차 토론은 인구 50만 도시 평택의 미래비전에 대해 각자에게 주어진 1분 동안에 자기주장을 하는 형식으로 입론을 하고 상호토론 → 전체토론 → 우선순위 투표 순으로 진행하였다.

2차 토론에서는 평택 발전의 저해요소(걸림돌)와 진단, 걸림돌의 근본원인 찾아내기, 3차 토론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실행방안을 모색하였다.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은 모두 미래비전으로 다뤄 그 비전에 대한 실시간 투표로 투명하게 우선순위를 결정하였다. 즉각적, 복합적, 전문적 실천방안이 필요한 최근 사회문제에 적절한 방식으로 토론이 이루어졌다.

1차 토론에서 평택이 가지고 있어야 할 비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토론의제조사 10가지 비전 중 살기 좋은 교육문화도시가 22.4%를 차지하며 교육문화도시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깨끗한 이미지의 에코도시 △50만 인구에 걸맞는 사회기반시설 구축도시 △생산소비가 활발한 발전이 지속가능한 도시 △시민이 행복하고 건강한 도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균형개발도시 △도약을 준비하는 행정도시 △글로벌 중심도시 등 크고 작은 비전들이 제시되었다.

2차 토론, 평택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 중 걸림돌이 무엇이냐는 질문에서는 권역별

불균형 발전이 55%로 나타나 가장 큰 저해 요인으로 지적되었고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공직자 적극행정 부족 △중앙정부 중심의 정책과 규제 △교육문화 인프라 부족 △교통 혼잡, 불편 △미분양된 주택시장 위축 등 다양한 걸림돌이 도출되었다.

걸림돌의 근본원인으로 지역통합 노력 부족, 치우친 개발정책이 40.2%로 올라왔는데 예를 들어, 도농간 생활방식의 차이, 정치. 문화의 차이, 지역균형 발전정책의 미흡이 문제로 야기되었고, 산업발달과 도시개발로 인한 오염이 증가함으로 미세먼지 증가, 도시 숲 부족, 평택항 오염물질 증가 등이 있었다.

위에 열거한 각종 발의안과 문제점의 인식으로 이날 원탁토론에서는 다양한 발전방안을 찾게 되었으며, 실행방안으로 평택 랜드마크형 건축물/상징콘텐츠 개발, 민주시민 양성(토론문화 활성화), 환경을 고려한 체계적 개발,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 다각화, 친환경 교통 확대 및 교통정책 개선, 지역이기주의 타파를 위한 소통형 행정시스템 구축 등의 방안이 실행 과제로 요구되었다.

이런 발전방안들이 언제 어떻게 이루어질지는 누구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제도적인 문제와 규제, 발전적인 가능성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해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토론회에서 평택시장은 이 모든 의견들을 통합하면서 현 상황에서는 무엇보다도 시민의 안전과 건강한 도시로의 성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였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과 환경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함을 강조하였다.

이날 토론회에 참여하면서 아쉽다고 느낀 점은 첫째, 시간적인 측면에서는 충분하나 소통으로는 부족함이 있지 않았나 하는 부분과 둘째, 세 시간여의 장시간 토론회 진행이 전체적인 흐름면에서는 토론자의 참여도와 집중도를 높인 반면에 중간중간에 들어가지 않아도 될 반복적인 멘트들이 토론회의 분위기를 너무 가볍게 이끌지 않았나 하는 부분이다.

글을 마치면서 마지막으로 바라기는 인구 50만이 함께 꿈을 꾸고 성장하는 도시가 되길 바라며, 평택 발전을 위해 이와 같은 토론회가 민관 상호협력과 상호소통 할 수 있는 플랫폼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우리가 살고 있는 평택이 사회통합, 치유, 회복, 소통의 사회를 구축하고 지역간 균형발전을 이루는 살기 좋은 글로벌도시가 될 수 있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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