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남부·서부·북부 3개 권역 동시에 나무심기

소나무·단풍나무 등 1만5000여주 나무 식재
 

[평택시민신문] 식목일을 앞둔 지난달 29일 평택시민들이 한마음으로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무 심기에 나섰다.

오전 10시부터 통복천 일대와 안중레포츠공원, 이충레포츠공원 등 남부·서부·북부 3개 권역에서 동시에 이뤄진 이번 ‘시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에서는 평택시장, 시·도의원, 주한미군과 가족, 유관단체 및 기업체, 지역 주민과 가족 단위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평택시민 약 1,600여명이 참가해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행사를 통해 식재된 규모는 3.5ha의 면적, 나무 1만5000여주에 달하며 수종은 소나무, 단풍나무, 잣나무, 측백나무, 철쭉류 등이다.

정장선 시장은 행사 시작에 앞서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뜻을 함께해 행사에 참여해 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소중한 시간으로 간직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아름다운 도시숲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나무심기에 참여한 자란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친구들과 고사리 손으로 소나무를 직접 심으며 “흙이 단단한 곳이 있어서 심는데 조금 힘들었지만, 내 손으로 심은 나무가 나보다 더 크게 자랐으면 좋겠다”라며 기대와 바람을 함께 심었다.

평택 라이온스 클럽과 함께한 한광고등학교 레오클럽 강종훈 군은 “학교 수업이 한창일 때 선배들과 봉사활동을 해서 힘든 줄도 모르겠다”라며 “나무심기는 처음인데 평택을 가꾸기 위한 뜻 깊은 행사라 기분이 좋고,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마련되면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 65의무여단 소속으로 참여한 데이나 쿠신베리(Dana cushionberry) 씨는 “오늘의 행사가 즐겁고 ‘평택시민이 모두 함께 한다’는 의미가 있어 더욱 가치가 있다”라며 “미군이 지역사회의 활동에 참여하면서 진정으로 하나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자리로 기억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시는 최근 미세먼지로 평택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계획으로 ‘30만 그루 이상나무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미세먼지 차단숲`, `평택시 바람길숲 조성` 등에 이미 국비 110억원을 확보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100만 그루 이상 나무심기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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