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포럼, 19일 박석길 링크 한국지부장 초청강연

북한에 대한 남한사람들 공감능력 부족 아쉬워
 

[평택시민신문] 평택포럼(대표 이재덕)이 ‘한반도 변화의 시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박석길 링크 한국지부장을 강사로 초청해 지난 19일 평택시립도서관 3층 시청각실에서 개최한 강연에는 회원 및 시민 80여명이 참석해 북한인권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줬다.

박석길(35) 강사가 몸담고 링크(LiNK·Liberty in North Korea)는 탈북자 구출 및 정착지원 미국 비정부기구(NGO)로서 2010년 이후 2018년까지 1000여명, 2018년 한해동안 북한주민 326명의 탈북을 도왔다.

박석길 강사는 “북한은 김정은의 권력유지를 위해 2060정책을 세워 외부공격방어를 위해 핵을 보유하고, 엘리트층 관리를 숙청과 지지를 통해 통제하고, 내부혁명방지를 위해 공포정치와 주민들에게 정책의 명분과 지지를 병행하는데 그 와중에도 북한은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고 몇 가지 예를 들어 설명했다. 첫째, 경제적 변화인데 북한전역에 480개 정도의 장마당이 생겨 시장화가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으며 둘째, 정보유입이 여러갈래로 용이해져 정보를 쉽게 접하고 셋째, 1980년대 중반이후 출생한 장마당 세대들의 자유분방함이 세대변화를 이루고 있으며 넷째, 통신의 발달로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경제변화에 따라 주민들 간의 네트워크도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2012년부터 경제적 변화는 장마당을 통해 조심스럽게 수용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정보적 변화가 급속히 이루어져 반동사상문화로 엄격한 통제를 하고 있음에도 시대의 흐름을 막을 수 없어 2016년 신년사를 통해 보다 자유로운 문화예술정책을 발표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통일애 대한 기대효과에 대해서는 단적으로 ‘통일되면 기차타고 유럽간다’는 식의 남한 사람들의 안일한 생각이 북한주민들에 대한 공감능력 부족에서 오는 거라며 아쉬워했다. 현재 남한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은 약 3만 명인데 그중 50%가 평균 100만 원 정도를 북한에 송금하고 있어 그 돈이 북한사회변화의 주체가 되고 있음도 강조했다.

2012년부터 링크 한국지부장으로 취임한 박석길 지부장은 한국계 영국인으로서 아버지가 한국인이고 어머니가 영국인이다. 한국여성과 결혼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으며, 할아버지 할머니가 함경도 출신인데, 운좋게 영국에서 태어나 운나쁘게 태어난 2500만 북한주민들의 인권과 탈북민들의 탈출과 정착을 돕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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