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비 13억2천만원 확보

26일 시민단체 회원들이 평택시의장을 방문해 평택항쓰레기 문제 대책을 촉구했다.

[평택시민신문] 평택시가 필리핀 불법폐기물 처리 예산 13억 2천만 원을 확보해 적치 폐기물 처리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환경부가 평택항에 방치돼 있는 폐기물 처리를 위해 국비 6억 300만 원 사용을 승인한데 이어 평택시의회가 지난 21일 추가경정예산 심의에서 평택항 폐기물 처리 용도로 예산을 배정하면서 예산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이다.

평택시는 행정대집행 등의 절차를 거쳐 1~2개월 내 신속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가 필리핀에 불법폐기물을 수출한 폐기물처리업체에 지난 5일 ‘폐기물 처리에 대한 조치명령’을 했고 22일까지 폐기물을 처리하지 않을시 행정대집행을 하겠다고 예고했으나 여전히 폐기물을 처리하지 않아 행정대집행이 가능한 상황이다.

또한 시는 적치된 5,000여톤의 폐기물 중 제주도산 쓰레기가 혼입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지난 20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위탁업체 등에 평택항내 필리핀 불법수출폐기물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조치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26일 오후 2시께 제주시 관계자 4명과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 평택시 공무원 등이 폐기물 조사를 위해 평택항을 방문했다. 제주산 쓰레기로 확인될 경우 행정대집행, 처리방법 및 처리비용분담을 두고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회 위원장, 차화열 평택항발전협의회 공동대표, 김훈, 박환우 평택환경시민행동 공동대표, 시민사회재단 조종건 공동대표, 권영대 시민사회재단 인권위원장, 김현태 서평택발전협의회 회장 등 평택시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26일 오후 평택시의회를 방문해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이날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권영화 평택시의장과의 면담에서 “환경부를 항의 방문하겠다”며 항의 방문에 동참을 권유했다. 이에 권영화 시의장이 “평택항특위 위원들과 협의해 동참하겠다”고 호응하면서 방문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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