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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불고 등원 거부하는 우리아이, 어떻게 달랠까
평택시민신문 | 승인 2019.03.13 09:59
변윤자 현 이든샘아동발달센터 원장

[평택시민신문] 개학 후 며칠째 기관에 잘 다니던 아이가 갑자기 울며불며 등원을 거부하면 부모들은 당황한다. 혹시 친구들이 괴롭히나? 선생님이 미워하나?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이유를 알 수 없어 언제까지 아이가 등원을 거부할지도 감이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가 등원을 거부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그냥, 엄마랑 떨어지기 싫어서,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는 게 더 재미있어서, 선생님이 김치를 먹으라고 해서 등등 엄마가 판단했을 때 그게 이유야? 할 정도의 단순한 이유부터 ‘친구가 때려요, 친구들이 안 놀아줘요, 선생님이 무서워요’와 같은 걱정스러운 대답을 하는 경우도 많다.

 

아이의 등원거부는 자연스러운 현상

하지만 아이의 등원거부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성인들도 새로운 장소나 새로운 사람들과 적응을 하는 것은 힘든 일이므로 ‘이제 막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들은 얼마나 어렵고 힘들 것인가’를 헤아려주어야 한다.

자녀에게 등원 거부 반응이 나타날 때, 부모가 어떻게 아이에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문제가 있는 등원거부가 될 수도 금방 지나가는 단순한 해프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기관에 가기 싫다고 하면 부모는 아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서 너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있다는 인상은 주어야 한다. 다만 이때 걱정스러운 표정과 말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00이가 유치원 가고 싶지 않아? 왜 가기 싫은지 궁금한데 이야기해줄 수 있어?”처럼 단순하고 명료하게 대화를 이끄는 것이 좋다.

만약 놀란 표정이나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왜? 선생님이 혼내? 선생님이 미워해? 친구가 안 놀아줘? 친구가 때려?”와 같은 직접적이고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이면 아이는 부모님의 근심 가득한 표정과 말에서 ‘유치원이란 곳은 힘든 곳이고 걱정을 많이 해야 하는 곳이구나!’ 라고 판단하게 되고, ‘그래 그럼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상황 모면 위해 아이 속이면 불신 생겨

아이가 계속 등원을 거부할까봐, 또는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서 등의 이유로 결석을 시키는 일도 가능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모의 쉬운 결석 결정은 아이는 원에서 생기는 많은 갈등을 회피해도 되는 것으로 여길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특히 아이의 등원 거부를 달랠 때 절대 피해야 할 것은 순간적으로 그 상황을 모면하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특히 자녀가 어린 경우 부모와 아이가 등원을 같이 한 뒤 부모가 아이로부터 분리되는 순간, 아이가 잘 놀고 있다고 해서 몰래 도망치듯 나오거나, ‘엄마 잠깐 화장실 갔다가 다시 올게’ 등으로 그 상황을 모면하려는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혼자 남겨진 아이는 엄마의 이러한 태도에 더욱 원에 대한 불신이 생기고 아이의 적응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부모-자녀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세 중요

바람직한 방법은 아이가 등원부터 하원 후까지의 일정을 예측하게 해서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일과를 알려주는 것이다. 아울러 기관은 안전하고 즐거운 곳임을 밝은 표정과 말로써 아이에게 설명해주고, 하원 후에는 진심어린 칭찬과 함께 아이가 즐거워할 만한 놀이나 좋아하는 간식을 준비해서 하루를 보상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도 부모도 모두 육아의 과정을 하나씩 겪어 나간다. 서툴고 어려운 것은 너무나 당연하므로 부모 스스로 자책할 필요도, 아이를 탓할 필요도 없다.

아이를 키우면서 겪는 어려움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가장 큰 틀로서 문제를 부정적 시선으로 바라만 보고 걱정하는 것보다 긍정적인 대안들로 해결하는 것이 기본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슬기롭게 해결하는 것이 좋다.

간혹, 밤에 잘 자던 아이가 자주 깨고 잠투정을 하거나, 야뇨 증세, 밥 먹는 양의 변화가 크다면 가까운 상담기관에서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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