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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서안성 송전탑 갈등, 5년 만에 풀린다
김상미 기자 | 승인 2019.03.13 09:46

삼성전자, 2023년 반도체 3공장 가동 위해 750억 투입

우선 송전탑으로 전기공급 시작, 지중화 이후 철거 예정

12일 서울 국회 김학용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김학용 의원 중재로 한국전력공사, 삼성전자, 안성시 원곡면주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상생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했다/사진제공 김학용 국회의원실

[평택시민신문] 평택 고덕 삼성산업단지 전력 공급을 위한 '고덕-서안성' 송전탑 건설을 놓고 빚어진 한전과 안성시민들 간의 해묵은 갈등이 5년 만에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3년 평택 고덕 반도체 3공장 가동을 앞둔 삼성전자가 송전탑 건설 및 지중화에 비용을 대면서 실마리를 풀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안성시 원곡면 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들은 건강과 환경 훼손을 우려하며 사람들이 많이 사는 구간(1.5km)에 대해 지중화를 요구, 한전은 이를 들어주지 않아 지지부진한 상태로 고덕 삼성산업단지에 전력 공급이 이뤄지지 못했다.

지역구가 안성인 김학용 국회의원(자유한국당·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나서서 지난 11일 삼성전자 고덕 반도체 3공장의 전력 공급을 위한 송전선로 23.9km 가운데 갈등을 빚고 있는 원곡면 산간지역 1.5km 구간을 매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재안을 냈고, 여기에 원곡면 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와 한전과 삼성전자가 합의를 도출해 낸 것이다.

이에 12일 서울 국회 김학용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345kV 고덕~서안성 송전선로 건설사업 상생협력 및 안성시 원곡면 산하리 지역 송전선로 경과노선도 상생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합의안에 따라 한전은 우선 6개의 송전탑을 세우는 작업과 함께 고압선 지중화를 위해 해당 구간에 터널을 뚫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한다. 우선은 송전탑을 이용해 전기를 공급하고 터널 작업을 마친 후 송전탑을 철거할 예정이다. 송전탑은 약 2년 동안 임시 사용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송전탑 건설과 고압선 지중화 작업을 위해 총 75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고덕 삼성산업단지 내 반도체 1공장은 가동 중이며 2공장은 건설 중에 있다. 2공장 전력은 154kV 고덕-평택, 154kV 송탄-진위 송전선로로 공급이 가능하지만 3·4공장은 345kV 소덕-서안성 송전선로 건설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김상미 기자  webmaster@pt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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