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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운동 치열했던 평택역과 진위에도 상징 기념물 필요평택 3.1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 참여 후기
평택시민신문 | 승인 2019.03.13 09:19
이광섭 향토사연구위원

[평택시민신문] 평택의 3.1운동은 1919년 3월 9일 현덕면 권관리 계두봉에서 있었던 독립만세 운동을 시작으로 5월 10일까지 두 달 동안 평택 전 지역에서 연쇄 다발적으로 전개되었다.

특히, 당시 4월 1일 평택역 앞에서의 독립만세운동은 절정기로서 계층을 가리지 않은 3천여 명의 지역주민들이 참가하여 가장 격렬하게 일본의 압제에 저항했던 의거였다.

평택지역에서의 독립만세운동은 초기에는 비폭력적으로 전개되었으나 3월 말 이후에는 폭력화 양상으로 변하여 만세운동과정에서 257명이 체포되었으며 사망 64명, 부상 174명이었다고 기록되어있다.

당시 일제는 평택의 3.1 만세운동을 다른 어느 지역보다 광포(狂暴) 했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웃한 안성, 화성, 용인 등 다른 지역까지 영향을 줄 정도로 활발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그동안은 평택의 3.1운동에 대한 사실들을 기억하고 전승하려는 일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선조들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청껏 만세를 불렀고 목숨까지 바쳤건만 그러한 사실들을 기억하고 추모할 만한 기념관이나 기념탑 하나가 평택에 없었다.

지난 3월 9일, 1919년 평택지역에서 첫 만세소리가 울려 퍼졌던 현덕면 계두봉 평택호 관광단지 기념광장에서 열린 3.1운동 기념식과 100주년 기념 조형물과 기념비와 선열추모비 제막식은 큰 의미가 있다.

이날 기념행사는 전국에서도 가장 광범위하고 격렬하게 펼쳐졌던 평택의 3.1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고 나라의 자주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애국애족정신을 기리는 자리로 그날의 함성을 재현하는 행사도 있었다.

3.1 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조형물의 주제 ‘그날의 함성’은 평택지역 3.1운동이 갖는 역사적 상징성을 나타내고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표현하였다고 한다.

100주년 기념 조형물과 함께 제막식을 가진 기념비와 선열추모비는 평택의 독립 운동가를 추모하는 시민운동과 모금을 통해 건립되어 그 의미가 더욱 컸다.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앞으로 과제는 평택 곳곳에 있었던 독립운동 발자취를 균형 있게 조명하는 것과 3.1 정신을 기억하고 전승하며 지역의 정체성과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1919년 4월 1일 평택지역 만세운동 중 규모가 가장 크고 비장했던 평택역 앞에서의 독립 만세운동과 진위면 봉남리를 중심으로 치열하게 전개되었던 항일운동에 대한 기념물이나 상징물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몇 년 전, 평택역 앞과 진위 봉남리에 기념물을 설치하고 항일운동가를 기리자는 움직임이 있어 필자도 참석한 적이 있었다. 2014년, 평택역 기미 4·1 만세운동 95주년 기념식 및 기미만세운동 100주년 기념물 건립 준비 포럼이 평택문화원과 원평동 주민자치위원회 공동주관으로 열렸을 때다. 1919년 4월 1일에 평택역 앞에서 지역주민들이 일제 식민통치에 저항하여 만세운동을 펼쳤던 정신을 기억하고 전승하기 위해 평택역 앞에 4·1 만세운동 100주년 기념물 건립을 준비하는 행사였다. 이후 위 사업은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2013년에는 광복절 68주년을 맞아 진위면사무소 광장에서는 ‘항일운동기념식’과 ‘만세 재현행사’가 평택문화원과 진위면주민자치위원회 공동주관으로 열려 진위지역 항일운동 전개과정과 진위출신 항일운동가를 기리기도 하였으나 이 또한 일회성 행사로 그치고 말았다.

이처럼 우리고장 평택에서는 3.1독립운동과 관련해서 현덕면 권관리 계두봉, 원평동 평택서부역 앞, 진위면 봉남리 면사무소 앞 등 세 곳이 3. 1운동정신을 선양할 수 있는 역사성과 상징성이 있는 장소로 여겨져 왔다.

기념비를 세우고 기념식을 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3.1 독립만세운동을 펼쳤던 선조들의 자주독립정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다. 앞으로 세 곳이 독립 만세운동의 의의와 민족 자주정신계승과 함께 지역 정체성 교육과 화합의 장소로 널리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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