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회 창립 92주년 기념식 열려

평택 청소년 순국선열께 편지 낭독

[평택시민신문] 국내 최대 항일민족운동단체였던 신간회 창립 92주년 기념식이 지난 15일 오전 11시 당시 창립 장소였던 서울YMCA회관에서 이상복 월남이상재선생기념사업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사)신간회기념사업회와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가 공동주관한 이날 행사는 신간회 강령과 약사 낭독, 기념사와 축사, 신간회 선열게 드리는 청소년 편지와 신간 회가 낭독순으로 열렸다.

평택 출신 독립운동가 민세 안재홍 선생은 신간회 창립의 핵심인물로 창립 초기 전국을 누비며 지회창립의 필요성을 강조, 민족협동전선을 이끌며 독립운동의 통합을 이끌었다. 신간회는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1926년 6.10만세운동과 1929년 광주학생운동과 함께 국내 대표적인 항일독립 투쟁이었다.

신간회는 1927년 2월 15일 비타협적 민족주의 세력과 사회주의 세력의 민족 협동 전선으로 출범했다. 당시 민족지도자이자 조선일보 사장이었던 이상재 선생이 회장, 천도교 원로 권동진 선생이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신간회에는 안재홍, 홍명희, 신석우, 이승복 등이 조직의 핵심 간사로 활동했고 신채호, 한용운, 조만식, 허헌, 김병로, 백관수, 조병옥, 송내호 등 당시 국내의 주요 민족지도자가 발기인 등으로 참여해 거대한 민족협동전선을 이루었다.

신간회는 민족 교육 장려, 농민·노동·여성운동 지원 활동을 벌였으며 광주학생독립운동 옹호와 만주지역 동포 지원에도 앞장섰다. 신간회는 전국 120여개 지역에 지회를 두었고, 중국 간도, 일본 동경, 교토, 오사카, 나고야 등에도 해외 지부를 두었으며, 여성 중심의 자매단체인 근우회도 함께 창립해 이념, 지역, 계층, 성별, 세대를 초월해 절대독립의 의지를 현장에서 실천했다.

강지원 회장은 기념사에서 “현재 대한민국은 근대화의 주체인 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을 포함해 수많은 좌우세력이 갈등하고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으며 민족의 올바를 길을 위해 뜻을 모은 〈신간회〉 항일선열 앞에서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해 다짐” 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평택지역에서 30여명의 청소년이 참여해 신한고 2년 이준혁군과 한광여고 1학년 윤소희양이 신간회 순국선열께 드리는 감사편지를 낭독해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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