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고 출신 생도도 선발되어 값진 체험 중

팽성 캠프 험프리스 미2사단/한미연합사단에서 80명의 육군사관생도들이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평택시민신문] 평택시 팽성읍 소재 캠프 험프리스 미2사단/한미연합사단에서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이 참여한 인턴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이번 동절기 인턴십에는 총 80명의 생도가 참여했으며 이 중에는 평택고등학교 64회 졸업생도 포함되어 값진 경험을 함께했다.

인턴십 첫날인 12일 퍼시픽 빅토스 교회에서 2보병사단/한미연합사단 한국군 부사단장인 김용철 준장은 "연합사단은 대한민국 육군과 미 육군 장병들이 참모진뿐만 아니라 예하 부대에서 함께 일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사단 방문 기간에 생도들이 영어를 사용하며 다양한 친구도 만나고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제2보병사단 윌리엄 M. 알랙산더 예비역 대령은 “지난 1882년 고종 때 대한민국과 미국 제21대 체스터 A. 아서 대통령 간 첫 우호협정이 체결됐다”라며 “미국과 대한민국은 아주 오랫동안 한팀이었고 이는 제2보병사단의 창설보다도 더 오래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6년 처음 시작된 인턴십은 사관생도들이 연합 작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미국 동료들과 근무하면서 문화를 체험하는 등 양국 군의 결속을 다지는 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턴십에 참여한 평택고 출신 고준혁 육군사관학교 생도

2보병사단/한미연합사단 동절기 인턴십에 참여한 고준혁 육군사관생도는 80명 중 유일하게 평택에 연고를 둔 참가자로 평택의 명문 평택고에서 64회 졸업생이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은 전 과정에서 영어 사용이 원칙이기 때문에 어학 능력이 주요한 선발 기준으로 작용하였는데 학창시절 3년 넘게 태국의 국제학교를 다닌 덕에 유창한 영어 실력이 뒷받침되어 이번 인턴십에 당당히 선발되었다고 한다.

고준혁 생도는 “육사에 진학했을 때 처음부터 캠프 험프리스에서 진행되는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목표였다”라며 “다행히 참가자로 선발되어 한미 연합작전을 이해하고 선진 훈련의 면면을 경험하는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힘든 점보다는 보람과 자부심을 더 많이 느꼈다는 고준혁 생도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로 공과 사가 분명했던 미군 장병들의 생활 모습을 꼽았다.

고 생도는 “인턴십에서 2연합사단 본부 참모부에 소속되었는데 회의 시간에는 나이와 계급을 막론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다가도 주요한 업무 처리에 대해서는 군인다운 칼 같은 모습으로 임할 때 프로다움을 느꼈다”라며 “앞으로 배울 것이 많은 시점에서 육사로 복귀하면 더욱 학업과 훈련에 정진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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