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시민단체, 시민참여 환경감시활동 요구

시장, 평택항 폐기물 소각처리과정에 시민단체 입회

강정구 의원, 시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노력해달라

강정구 시의원이 주관한 긴급간담회에서 지난 12일 평택항에서 ‘평택항 폐기물 조속한 소각처리 요구 기자회견’를 개최한 환경시민단체 관계자들과 시의원들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평택시민신문] 필리핀에서 반입된 평택항 폐기물과 관련해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환경·시민단체가 지난 14일에 시장과의 간담회를, 18일에는 시의원과 긴급간담회를 가졌다.

시청 업무협력실에서 열린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환경단체들은 재활용 폐기물 처리업체 민관합동 실태조사, 평택항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평택항 육상전원공급설비 조속한 설치, 서부두 비산먼지 시민참여 감시활동 등을 요구하고 서부권 악취와 평택호 수질개선 대책으로 음식물 폐기물 재활용 축산농가 민관 현장방문 & 감시활동, 평택시 폐기물 자원순환정책 토론회 개최, 축산악취 & 축산폐수로 인한 평택호 수질오염 대책, 축산폐수 지속 배출업체를 강력하게 단속을 세워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정장선 시장은 시민단체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환경현안 논의 자리 마련, 평택항 폐기물 소각처리과정에 시민단체 입회, 평택항 육전설비 2020년까지 설치, 환경지도과 증원, 환경위반 사건 원칙대로 처벌, 폐기물처리업체 지도단속을 환경단체와 공동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18일에 이어진 시의원과 간담회에서 환경시민단체는 배석한 평택시 환경농정국장에게 “평택항으로 폐기물이 더 이상 들어오는 것은 수용할 수 없으며, 물류비 절감도 좋지만 평택에서 소각하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민관협력체를 하루속히 구성해 민관이 같이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환경농정국장은 “반입된 폐기물을 다른 지역으로 내보내는 것은 운송 과정에서 오염 가능성이 있고, 검역의 문제가 있다”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민관협력체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시에서 이미 거버넌스를 추진하고 있으므로, 사안별로 민관협력체를 구성하는 것보다는 시에서 추진하는 거버넌스 안에서 구성하는 것이 맞다.”고 대응했다.

간담회를 주관한 강정구 의원은 “필리핀 불법 폐기물과 관련해 평택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환경부와 조속한 협의를 통해 처리해 주길 바라며, 다른 지역에 비해 미세먼지로 인해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평택시가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를 요청한 서평택환경위원회, 평택환경시민행동 등 15개 환경시민단체는 공동주최로 지난 12일 평택항에서 ‘평택항 폐기물 조속한 소각처리 요구 기자회견’를 개최한 바 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