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의 미세먼지를 줄여달라는 집회가 28일 오전 10시 30분,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청사 앞에서 진행되었다.

평택항 출입 경유 차량과 선박 규제 요구
서부두에서 발생하는 먼지 방지 대책 요구
평택항 정박 선박에 육지 전력공급 대책 마련 요구

[평택시민신문] 평택항의 미세먼지를 줄여달라는 집회가 28일 오전 10시 30분,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청사 앞에서 진행되었다.  지역의 환경단체 들은 평택시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 최상위권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 개선책을 시행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특히 평택항을 출입하는 각종 경유 차량과 선박에 대한 환경 규제와 단속이 미비하고, 당진시 현대제철의 슬래그를 활용한 시멘트 공장의 먼지가 평택시의 환경을 해친다고 주장하면서 해양수산부에는 서부두의 시멘트 공장, 양곡 등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요구했다. 또한, 경기도와 평택시에는 캘리포니아와 LA 항의 사례처럼 경유차를 퇴출하고 친환경 화물차를 도입할 수 있도록 대책을 요구하면서, 정부에는 저유황 연료를 공급할 것을 제도화하고, 선박이 정박하면 육지에서 전력을 공급해 선박이 항만에서 연료 벙커 C유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집회가 끝난 후 평택지방해양수산청에서 주민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한편, 간담회 중 홍원식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은 필리핀에 불법 수출된 쓰레기를 두고 “평택시의 쓰레기가 수출되었다”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평택시 환경지도과 관계자는 포승읍 소재 업체가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한 쓰레기는 평택시 관외에서 수집해 평택항을 통해 수출한 것이라고 확인했다. 수산청장은 발언 직후 주민들의 항의를 받고 내용을 정정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단체들은 서평택환경위원회, 평택환경시민행동, 사단법인 평택시발전협의회, 평택포럼, 평택녹색소비자연대, 사단법인 평택항발전위원회, 시민사회재단, 포승읍이장협의회, 서평택발전협의회 등 9개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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