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신문] 최근 인근 병원에서 넘어온 척추 디스크 환자가 있었다. 과거에 척추 고정술을 한 번 시행 받은 환자로 그때 박았던 나사를 뽑고 그 위에 새로 나사를 박자는 말에 고민이 되어 온 환자다. 그 환자는 본원에 입원 이후 바로 양방향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을 시행 받았고 전에 박은 나사를 뽑지도, 새로 박을 필요도 없이 한 달간 지속된 극한 고통에서 해방되었다.

양방향 내시경 수술은 최근 몇 년 사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내시경 수술은 적어도 2년 이상 절개술에 대한 임상 경험이 필요하며, 현재 평택에서는 박애병원이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다.

일반적인 내시경 수술은 한 구멍으로 내시경 삽입과 척추 수술을 진행해야 하므로 수술범위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양방향은 한 구멍은 내시경 시야를 확보하고 다른 한 구멍은 온전히 수술을 진행할 수 있으므로 전 척추 수술이 가능하다. 따라서 수술 적응증도 훨씬 더 넓다.

필자는 박애병원에서 90세에 육박하는 고령의 환자를 포함하여 신부전으로 신장 투석 중인 환자, 심장 기능 이상으로 대형 유명 병원에서 수술을 포기한 환자들까지 모두 수술을 진행했다. 2018년 한 해 동안 약 200명의 양방향 내시경 수술을 시행했는데 단 한 명의 합병증도 발생하지 않고 95% 이상 우수한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는 수술을 진행한 의료진뿐 아니라 여러 진료과 및 직원들의 유기적인 팀워크 하에 이루어진 쾌거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이유로 수술을 포기하고 협착증 및 디스크로 고통받는 분들이 있다면 개인적인 판단보다는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와 상담받을 것을 권해드린다. 척추 수술 후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보며 수술을 주저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본원의 수술 결과가 말해주듯 용기를 갖고 방문하시길 바란다.

반성수 참좋은친구 박애병원척추센터장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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