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신문] 최근 평택시의회 권영화 의장의 성희롱과 관련해 사건 피해자인 최은영 시의원이 의장의 사과를 받아들이는 한편, 향후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성희롱예방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 의원은 지난 29일 평택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권영화 의장이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준 점에 대해 의장의 진심과 진정성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이 구성되는 시의회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 예방교육 계획이 수립, 시행되었어야 한다”면서 “시의회가 성희롱예방교육을 받았다면 굳이 이 자리에 설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신이 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다짐도 이어졌다. 최 의원은 “평택지역에서 성에 대한 인식을 바르게 가질 수 있도록 성문화를 개선하고 왜곡된 성인식을 바꿔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체계를 점검하고 필요한 조례도 제정하거나 개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평택시의회의 성희롱 사건은 지난 1일 시의회 관계자들의 회식자리에서 권영화 의장이 “늙은 여자 몸 뭐 볼 게 있어”라며 발언을 한 것에서 촉발된 것으로, 사건이 불거지자 권 의장은 지난 27일, 최은영 시의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