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회 다사리포럼, 윤대식 교수 강연

‘정치지성 민세 안재홍이 꿈꾼 나라’

[평택시민신문] 제137회 다사리포럼이 지난 8일 굿모닝병원 해오름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강연자는 윤대식 한국외국어대 미네르바 교양대학 교수로, 윤 교수는 ‘정치지성 민세 안재홍이 꿈꾼 나라’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 윤 교수는 민세가 꿈꾼 국가의 비전은 초계급적 통일국가이며, 이를 위한 구체적 미래상으로 문화대국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윤 교수는 민세가 공적인 목표와 공적인 동기만을 갖고 행위했던 ‘지성적 행위자’로 정의하면서, 지성적 행위자로서 민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국가의 로드맵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윤대식 교수는 “민세는 문화적인 평등성을 바탕으로 문화대국으로서의 위상을 회복하는 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국가적 정체성이라고 생각했다”며 “5000년 동안 갖고 있는 문화적 DNA를 다시 재건할 수 있는 국가를 꿈꿨다”고 설명했다. 즉, 민세는 모든 국가 구성원들이 문화를 학습하고 향유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니는 것을 꿈꿨다.

그렇다면 문화대국의 필요 요소는 무엇일까? 윤대식 교수 “민세는 문화대국을 위해 경제적인 평등과 정치적인 평등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고 전했다. 이어 “경제적‧정치적 평등을 통해 교육의 기회가 공평해지며, 이를 통해 문화적 DNA를 공평하게 개발될 수 있는 국가를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윤 교수는 “민세는 문화를 통해 민족을 묶어낼 수 있기 때문에, 문화대국으로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통일도 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편, 윤대식 교수는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충남대 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 충북대 우암연구소 전임연구원,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미네르바 교양대학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건국을 위한 변명>. <동아시아의 정치적 의무관에 대한 모색>, <한국민족주의의 쟁점> 등이 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