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 세계 지속가능 발전에 기여”

평택 ·화성·성남 등 경기도 10개 도시 개최 중

‘베트남 캐슈넛 생산자 부우득보 강연회’등 진행

지난달 31일 평택에서 개최된 공정무역포트나잇 행사 사진

[평택시민신문] 지난 10월 31일 평택의 세교도서관 교육실에서 '2018 경기도 공정무역 포트나잇(Fortnight) 캠페인'의 하나로 ‘베트남 캐슈넛 생산자 부우득보 강연회’가 진행되었다. 현재 경기도에서는 평택,화성,성남 등 10개 시군에서 10월 29일부터 2주간 ‘공정무역포트나잇’ 캠페인 행사가 진행 중에 있다.

‘포트나잇’이란 '2주간'이라는 뜻으로 1997년 영국에서 최초로 시작된 지역사회의 작은 커뮤니티들이 참여하는 공정무역 캠페인으로 우리나라에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의미있는 행사이다.

첫 강연을 맡은 이강백대표(아시아공정무역협의회대표)는 “공정무역이란 대화와 투명성, 존중에 기초하여 국제무역 보다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힘쓰는 사회운동으로, 특히 저개발국가에서 경제발전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생산자와 노동자들에게 더 나은 거래 조건을 제공하고 그들의 권리를 보호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한다”라고 설명을 하였다.

또한 “말로는 A4 종이 한 장 못 옮긴다. 삶의 태도와 행동이 바뀌어야 세상이 바뀐다. 삶의 태도 중에서 세상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소비행위로 커피 한잔, 초콜릿 하나, 바나나 하나를 조금씩만 바꾸어도 세상이 변한다”라고 하면서 “지속가능한 지구, 사회, 세상이 되기 위한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라고 강조하였다.

두 번째 강연은 베트남에서 온 푸억흥농업협동조합 부우득보대표의 이야기로 이어졌다. 부우득보생산자는 유기농 공정무역 캐슈넛을 생산하기 위해서 생산자들이 어떻게 노력을 하고 있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하고, “생산자들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만큼 소비자들도 의식 있는 소비 행동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라는 당부를 하였다.

또한 베트남의 캐슈넛과 경기도에서 생산된 콩을 콜라보해서 생산한 제품인 ‘캐슈두유’를 소개하고 시음할 기회도 주었다.

행사 당일 경기도에서 공정무역과 로컬푸드를 결합시킨 '캐슈두유', '오곡크런치' 제품 2종을 시식할 수 있는 행사도 함께 진행되었다. 행사를 주최한 평택두레생협, 평택오산아이쿱생협, 아침노을협동조합, 평택협동사회네트워크는 이후 평택에서 공정무역 활동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평택두레생협의 박은경이사장은 “공정무역이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 할 것이라 생각하고 얼마 전 화성시가 공정무역도시로 인증을 받은 것처럼 평택시도 공정무역도시로 인증 받을 수 있도록 지역에서 활동을 넓히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경아 본지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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