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직포 등 활용해 제거작업

인근 금속처리 업체서 배출돼

[평택시민신문] 지난 12일 오전 포승읍 도곡리 일대 농수로에서 기름으로 추정되는 오염 물질이 발견됐다.

벼 배기를 하던 농민들의 신고로 현장을 조사한 평택시는 해당 물질이 고철을 압축하면서 나오는 ‘압축류’라고 확인했다. 평택시 관계자들은 이에 흡착포 등을 활용하고 기름띠를 수거하는 작업을 통해 기름의 확산을 차단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이번 오염물질 유출로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인근 논과 남양호까지 오염됐을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배출로 인해 인근 논바닥이 오염 됐는지 확인하고, 더불어 남양호로 오염물질이 흘러들었는지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평택시는 해당 물질의 정확한 배출량을 파악하는 등의 조사를 펼쳤지만, 평택시 관계자는 “남양호 유입하천 등을 확인해 봤지만 기름이 유출된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농수로에 유입된 기름은 도곡리 일대 재활용처리 업체 R업체에서 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시 관계자는 “고철 등을 압축할 때 기름과 물을 분리해 처리하는 시설이 있는데, 해당 시설에 빗물이 유입돼 저장용량을 초과했고, 결국 기름이 밖으로 흘러나가 이번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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