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안에 비로자나불을 회복하다

심복사 불설 부모은중경탑

[평택시민신문] 지난 3일 불기 2562년 무술년 개천절을 맞이해 심복사(평택시 현덕면 덕목리광덕산 소재)에서는 오전10시부터 중심회장 이황 거사, 동국대학교 교수불자회장 송일호 교수, 김영해 도의원, 이계필 포승읍 체육진흥회장, 전 유도회 부회장 윤부영 보살 등 내빈과 신도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모은중경탑 점안식 행사를 가졌다.

부모은중경탑은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세워지는 탑이며 부모의 은혜가 한량없이 크고 깊음을 기리는 탑이다. 이번 탑에는 사리도 함께 봉안되어 있어 그 의미가 더 뜻 깊다고 했다.

이날 ▲삼귀의 ▲반야심경봉독 ▲보현행원 ▲청법가 ▲3배로 예의 ▲사홍서원 ▲헌화 등 법회후 육법공양(여섯 가지 공양물을 올리는 예법)과 우(牛)보살을 추모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살풀이를 하고 있는 송혜실 선생

박정자 신도회장은 “뜻깊은 행사에 코뚜레를 한 황소를 준비했다. 요즘 보기 드믄 광경일 것이며, 우 보살을 기리는 것은 소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을 이곳으로 모셔와 심복사를 짓게 되었다는 유례에 따라 소무덤이 있다”고 설명했다.

성일 주지스님은 인사말에서 “비로자나 법신불의 가피가 살아 숨 쉬는 평택 심복사에서 ‘부모은중발원탑’의 건립은 밝은 사회 건립의 디딤돌이 되고, 중생의 아픔을 여의게 하여 빛따라 화장세계로의 한발 내딛는 발원이 담긴 불사로 후손에게 길이 남을 문화재를 만드는 역사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모은중경을 널리 펴는 일은 부모님의 은혜를 갚고 내 안의 비로자나불을 회복하는 일”이라고 설법했다.

심복사는 지난해 심복사의 역사적 의의와 전통계승을 위한 학술행사를 개최했고, 매월 16일에는 안중시장에서 무료급식으로 떡과 국수봉사를 5년 동안 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평택호에서 ‘해초스님의 발자취’를 배우는 빛따라 한발디딤이라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형숙 시민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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