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 있는 국제도시 걸맞는 기반 만들 것

정장선 시장, 공약추진계획 구상 밝혀

[평택시민신문] 정장선 평택시장이 8일 취임 100일을 맞아 평택시청 종합상황실에서 ‘민선 7기 시정 운영방향 및 공약사업 추진계획’에 대한 언론브리핑을 가졌다.

정 시장은 이날 후보 시절 공약 중 동일한 공약들을 통합해 일자리, 경제, 교통, 농업, 시민소통, 복지, 안전, 교육, 환경, 문화예술, 지역균형발전 등 11개 분야 158개 공약을 정리해 내놨다. 분야별 공약 수는 일자리 6개, 경제 9개, 교통 10개, 농업 6개, 시민소통 5개, 복지 17개, 안전 9개, 교육 14개, 환경 10개, 문화예술 19개, 지역균형발전 53개다.

정 시장은 “평택시가 지금까지 성장을 강조해왔지만 그것만으로는 국제도시로 나아가기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최근 심각해진 환경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경제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또 “관광서비스업이 무척 취약해 이대로 가다간 공업만 성장하겠다는 위기감이 있다”면서 “관광서비스 산업을 대대적으로 확충해 젊은이들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고 평택의 미래를 위해 어떤 산업이 들어오는 것이 좋은지 용역을 거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정운영 방향은 핵심가치를 소통, 나눔, 혁신에 두고, ▲품격 있는 국제도시 ▲소통하는 열린도시 ▲환경우선클린도시 ▲환황해권경제도시를 평택시 역점시책으로 설정했다. 공약사항의 연차별 추진 로드맵은 2018년에는 현황분석 및 계획을 수립하는 준비단계, 2019년에는 용역‧공사 등 사업을 실행하는 착수단계, 2020~2021년 사업완료 단계, 2022년 성과분석 및 민선8기와 연계하는 발전단계로 설정했다. 공약달성에 필요한 총사업비는 7조4261억여 원이다. 2022년까지 정 시장의 임기 내 필요한 사업비는 3조4870억여 원으로 파악됐다.

정 시장은 이날 평택항, 문화예술관광, 환경문제에 가장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히며 중점추진 계획으로 ▲평택항 활성화를 위한 항만물류국 확대 개편 ▲자동차와 평택항을 연계한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 ▲평택항‧평택호‧오성강변‧진위천‧안성천을 연계한 관광콘텐츠 개발 ▲미세먼지 주요 발생지인 충청남도와 저감대책 공동협의체 구성 ▲노후 시내버스 교체 사업 추진 ▲3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으로 도심 숲 조성 ▲책 읽는 도시를 위한 작은 도서관 및 사서 지원 확대 ▲알파탄약고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추진 ▲청북 골프장 부지를 시민을 위한 공원과 편의시설로 조성 등을 들었다.

이밖에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평택형 도시재생 뉴딜 사업’ 추진 ▲로컬푸드 매장 활성화 ▲상습정체 구간인 45번국도 우회도로 건설 ▲상습정체 구간인 38번국도 확장 ▲평택항·SRT·철도· 고속버스 등을 연계한 버스노선 마련 ▲범죄안전도시 구축 등도 거론됐다.

정 시장은 “장기적인 것도 있지만 가능한 것들은 2020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추진 분야별로 정리했고 앞으로도 계속 추가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후보시절과 상황이 변하고 제안도 많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오늘 공개한 추진계획이 최소한의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약사항에 동부고속화도로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정 시장은 “동부고속화도로는 전문가, 주민들의 의견을 다 들었고 결정만 남았다”면서도 “시민들의 의견에 대해 검토 중이라 지금 여기서 한다 못 한다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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