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기업·농촌경제활성화 초점

초록미소마을, 미래원 방문…사업아이템 모색

평택시청 브리핑 후 단체사진

[평택시민신문] 충남 부여군 의회 및 집행부가 우수 시책 발굴을 위해 지난 28일 평택시를 방문했다.

부여군은 평택시의 사회적경제‧마을공동체지원센터 및 우수사업장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이번 방문을 마련했으며 박정현 부여군수, 송복섭 군의회 의장, 유흥수 부군수, 정태영 부의장, 군의원, 실‧과‧소장 등 44명이 이날 평택을 찾았다.

세부일정은 오전에 평택시청에서 평택시사회적경제‧마을공동체지원센터 운영현황 브리핑을 듣고 오후에는 평택시 오성면에 위치한 마을기업인 ‘초록미소마을’과 진위면에 위치한 국내최대식물공장인 ‘미래원’ 방문으로 이뤄졌다.

이날 평택시청 종합상황실에서는 평택시의 사회적경제기업 현황 브리핑과 함께 양 지자체의 특산물 등 선물을 교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종호 평택부시장은 “49만 평택시민과 함께 환영한다. 평택시는 평택항, SRT 사업, 삼성‧LG를 유치한 저력있는 도시”라면서 “지방정부간의 교류를 통해 상호발전을 모색해보자”고 인사말을 전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평택시와 인연이 깊다. 미군기지 이전 당시 군사도시가 우려돼 시민운동을 했었다. 그래서 평택을 잘 아는 편”이라며 “부여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청년층이 붕괴되는 전형적인 농촌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한때 인구가 19만까지 갔었지만 현재는 7만이 됐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도농복합도시인 평택시를 보고 배우고 가겠다”고 밝혔다.

 

평택이 원조 ‘쌀겨효소찜질’

초록미소마을의 쌀겨효소찜질체험관

오후에 방문한 초록미소마을은 2010년 체험휴양마을에 지정된 마을기업으로 쌀겨효소찜질, 쌈장‧고추장·흑두부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대표적인 사업은 쌀겨효소찜질로, 6시 내고향 등을 통해 여러 차례 공중파에 소개된 초록미소마을만의 고유 아이템이다.

조병욱 초록미소마을 대표는 쌀겨효소찜질에 대해 “체온을 1℃ 올리면 면역력이 5배나 높아진다. 쌀의 95% 이상의 영양성분이 모여 있는 쌀겨를 자연발효 시키면 미생물들의 세포분열로 고온의 열이 발생하고 효소가 만들어지고 효소들의 작용으로 항산화 물질이 생성된다”면서 “이것으로 온몸을 덮어 찜질을 하게 되면, 진동과 열의 복합작용으로 체온이 상승해 독소를 배출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즉, 효소찜질은 체온을 높이고 면역을 상승시키는 자연요법”이라고 설명했다. 설명을 듣고 쌀겨효소찜질체험관으로 들어서니 몇 개의 길다란 모래판에 흙더미처럼 보이는 게 쌓여있고 청국장이 발효되는 듯한 냄새가 물씬 풍긴다. 흙더미처럼 보이는 것은 발효된 쌀겨라고 한다. 조 대표는 “10년간 경영하며 오랜 연구 끝에 특허를 받은 기계를 자체 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하고 싶어하는 타지자체에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은 젋은층에도 인기가 좋고 50~70세 고객층은 두텁다. 초록미소마을은 매년 마을에 수익금 중 5000만 원 이상을 환원하고 있다.

 

미래형 채소재배농장 미래원

미래원의 컨터이너형 식물공장.

어린잎채소, 새싹채소, 특수채소 등 다양한 채소를 노지가 아닌 건물에서 재배하는 미래원은 농업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 농업의 선구자다. 이들이 운영하는 식물공장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채소재배뿐만 아니라 그것을 이용해 직접 간편샐러드 제품을 만드는 시설도 갖추고 있다.

한기원 미래원 영업관리팀장은 시설을 둘러보기 전 설명에서 외부기온에 상관없이 재배가 가능 하는 등 식물공장의 장점과 계절별 손익의 차이, 수익이 정체되는 등의 문제를 이야기했다. 이후 부여군 집행부와 의회는 LED빛으로 새싹채소, 허브 등을 기르는 컨테이너형 식물공장과 하루 4000포기의 채소를 재배하는 스마트 프레시 팜, 신선편이 샐러드 가공공장 등을 둘러봤다. 부여군 관계자들은 “이제 땅이 필요 없다”면서 궁금한 점을 물었고, 차후 미래원과의 교류와 협업을 약속하며 견학을 마쳤다.

 

이날 평택시와 부여군은 각자를 대표하는 농특산물을 여러 점 선물했다. 이종호 평택부시장이 박정현 부여군수에게 평택시 농특산물인 슈퍼오닝 배를 선물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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