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돼지고기로 자아낸 담백·얼큰 찌글이

 

어제 도축한 돼지고기를 오늘 사용하는 시스템

순금코팅불판에 굽는 돼지고기 구이도 일품

찌글이

[평택시민신문] 20여 년 전 운수업에 종사했던 김의선(53) 사장. 전국 이곳저곳을 누비면서 국내의 맛집이란 맛집은 다 다녀봤다. 그러다 한 곳에 정착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운수업 대신 그가 선택한 새로운 일은 음식점, 음식 중에서 가장 경쟁력 있다고 생각해 선택한 것은 ‘찌글이’와 ‘짜글이’였다. 이러한 그의 선택이 성공적이었다는 것은 안양에서 15년, 평택 송탄에서 5년, 총 20년간 영업을 하고 있는 그의 경력에서 드러난다.

김의선 사장이 운영하는 ‘발칙한 돼지’의 찌글이는 사골육수에 고추장과 특별양념이 들어가 담백하면서도 얼큰한 맛을 자아낸다. 여기에 돼지고기 앞다리살이 듬뿍 들어가 찌글이를 완성한다. 이렇게 단순해 보이지만 20년 동안 손님들의 사랑을 받은 이유에 대해 김 사장은 살코기 위주의 신선한 생고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찌글이 한 상

“원래 충청도에서 유래된 찌글이는 살코기보다는 비계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하지만 경기도 분들은 비계보다는 살코기를 좋아하셔서 이곳에서 들어가는 돼지고기가 대부분 살코기입니다. 또한 돼지고기는 국내산 생고기로 어제 도축한 걸 오늘 사용하고 있답니다.”

장사 초반 조금만 오래된 고기는 버리면서까지 고기의 신선도를 고집하기도 했고, 실제 찌글이를 맛보면 돼지고기 비린내 없이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찌글이를 오래 끓여도 고기가 푸석해지지 않고, 오히려 진국의 찌글이를 맛볼 수 있다. 찌글이에는 다양한 사리가 준비돼 있어 취향 것 자기만의 찌글이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더불어 남은 국물로는 볶음밥도 가능하다.

국물이 있는 것이 ‘찌글이’라면, 국물이 자글자글하게만 있는 것은 ‘짜글이’다. 그렇다고 찌글이를 졸여서 짜글이를 만든 것은 아니다. 맛부터 다르다. 매콤한 맛이 특징인 짜글이는 제육볶음과 비슷하지만, 국물이 좀 더 많다. 짜글이 역시 생고기를 사용하고, 비계는 거의 보이지 않고 살코기로 채워져 있어 비계를 싫어해 돼지고기 볶음 요리를 먹지 못한 사람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도록 조리된다.

짜글이

‘발칙한 돼지’에 찌글이와 짜글이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돼지고기 구이도 손님들이 선호하는 메뉴다. 생삼겹살과 항정살을 판매하고 있으며, 100% 국내산 생고기만 사용하고 있다.

생삼겹살을 시키면 번쩍 번쩍이는 불판이 먼저 세팅된다. 99.9%의 순금코팅불판이다. 김의선 사장은 “순금코팅불판은 돼지고기를 구워도 연기가 나지 않고, 냄새가 심하게 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자부심 넘치는 목소리로 불판을 소개했다. 한 곳에서 5년 동안 고깃집을 운영하면서도 가게 내부에 돼지 비린내가 배어 있지 않은 것도 이 불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순금코팅불판에 구워진 생삼겹살을 맛보면 부드러운 맛에 사로잡힌다. 김 사장은 “돼지고기 자체가 신선하면서도, 순금 코팅된 기능성 불판 때문에 더욱 부드러운 맛을 자아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순금코팅불판 위에 올려진 생삼겹살

 

■ 평택시 이충로 100번길 74 (031-663-9991)

■ 찌글이 8000원 / 짜글이 8000원 / 김치찌개 8000원 / 생삼겹살(180g) 12000원 / 항정살(180g) 13000원 / 낙지사리 6000원 / 두부사리 3000원 / 볶음밥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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