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아동문학가들 동심을 노래하다

[평택시민신문] 평택아동문학회(회장 김화창)가 평택시의 후원으로 작품집 제13호 ‘구름 목도리’를 출판하고 지난 13일 평택시립장당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김화창 회장과 회원들은 이번 작품집을 출간하면서 어두운 마음들에 한줄기 빛이 되어 단 한사람이라도 희망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시적감성과 표현력 기르기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어른들에게는 잊었던 동심의 세계를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모두의 행복을 기원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김화장 회장은 또 어린이들이 감수성을 기를 수 있도록 아동문학을 더 뜨겁게 이끌어갈 의무가 있다는 뜻을 피력하며 더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평택아동문학회는 2003년 아동문학가 권희로, 이경희, 이해복 3인이 모여 문학회를 결성했으며 현재 20명의 회원들이 평택의 아동문학 길라잡이로 활동하고 있다. 활동상황으로는 작품집 출판과 시화전, 각 문학 기념관 순례, 문학 강의와 합평회를 열어 좋은 작품을 생산하는 일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아동문학의 저변확대를 위하여 동심을 가꾸고 어린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회원가입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재미있는 동시 두 편을 소개한다.

 

아프다/많이 맞았다/그만 때려라//잎새에/대궁에/구멍이 났잖아//4월 우박에/울 엄마 아빠 마음에도/구멍이 뚫렸을 텐데//어떡해/어떡하지?/가만히 책을 들었다

-이해복의 <우박>전문

 

여름에 피는 수국은/ 참 신기해//한 송이 꽃이/여러 색으로 변신 한단다//그래서/꽃말도 수두룩이래/어떻게 변하는지 볼래?//흰 수국 꽃말은/‘변덕스런 마음’/흰 수국이 청색으로 변하면/‘냉정하고 거만’이라네//그러다가/예쁜 분홍으로 변하면/‘처녀의 마음’을 보여 준단다//참 재미있는 변덕쟁이 재주꾼/카멜레온 같다

-이경희의 <놀라운 비밀>전문

배두순 시민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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