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유치원‧학교‧단체의 곤충체험농장답사기

곤충사육장의 김학규 씨

[평택시민신문] 평택의 자연환경운동에 참여하며 곤충을 직접 기르고 체험하게 하는 평택곤충과 사람들 대표 김학규(70) 평택곤충연구회 회장을 찾아 곤충의 이모저모를 알아보았다.

곤충은 절지동물 가운데 곤충강에 딸린 동물무리이다. 모든 동물의 5분의4를 차지할 만큼 곤충의 종류도 많다. 이는 환경이 바뀌어도 적응하는 힘이 매우 뛰어난 곤충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남극과 북극 무더운 적도에 이르기까지 곤충이 살지 않는 곳은 없다. 곤충을 볼 수 없는 곳은 바닷속 뿐이다. 거의 모든 곤충은 1년 안에 죽으며 한두 달 사는 곤충도 많다.

이런 곤충의 생태와 환경을 연구하고 기르며 체험학습장으로 공개하는 곤충농장은 조금 생소 할 수도 있으나 김학규 대표는 곤충은 먼 미래의 식량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설명도 곁들인다. 김 대표는 해충이거나 익충이라는 갈래를 짓기보다는 그냥 ‘곤충’이라는 한마디면 충분하다고 한다. 김 대표의 곤충농장에는 흔히 볼 수 있는 곤충12종류(장수풍뎅이, 사슴벌레, 꽃무지, 귀뚜라미, 메뚜기, 달팽이, 밀웜 등)와 오골계, 청계 등의 닭 종류가 있다. 어릴 때부터 곤충에 관심이 많았다는 김 대표는 자라는 아이들이 곤충과 자연을 잘 모르고 곤충과 사람들의 밀접한 소통을 모르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다고 한다. 그래서 직장의 정년은퇴 후의 소일거리로 아이들의 곤충교육에 나서기로 했다. 체험학습장을 열고 곤충을 사육한지도 벌써 6년째다.

미래의 식량 굼뱅이

자연생태계는 곤충이 기본이 된다는 생각도 한몫했다. 평택 곤충연구회를 설립하였으며 현재 47명의 회원이 등재되어 있다. 평택은 산업화에 밀려서 곤충에 대한 관심이 뒤쳐져있으나, 김 대표는 “곤충 없는 생태계가 어디 있겠습니까? 곤충과 생태계는 아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또 유지해야 해요”라는 말을 하면서 자신의 곤충교육 사업이 경기도와 평택시의 인정과 지원을 받으며 지금의 안정을 찾았다고 말한다. 400여 평의 농장에는 농작물 직접 가꾸기와 수확하기 체험을 비롯하여 곤충 전시장, 곤충사육장, 진로체험영상교육을 위한 시청각교육장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교육활동으로는 청소년 문화센터와 교육청, 시청과의 협약으로 관광체험연구모임에 소속되어있으며, 각종 자연생태 전시회에 참여하고 체험교육을 실시하며 은퇴 후의 삶을 보람 있게 살고 있다. 다양한 곤충을 사육하여 교육용으로 공급하기도 하는 김 대표는 년4회 이상의 곤충무료교육에 앞장서고 있으며 곤충체험농장, 곤충체험교육, 진로체험교육(드림온)인증, 출장체험, 곤충표본교육, 애완곤충사육판매, 식용곤충분양컨설팅, 전시행사 등의 사업에 정성을 쏟고 있다. 곤충교육프로그램의 특징으로는 곤충과 친해지기와 생태를 알아보고 나만의 곤충농장을 만들어보며 곤충과 사람이 함께하는 미래식량의 중요성을 알게 한다. 곤충의 한살이를 알아보고 살아있는 곤충을 직접 만져보고 먹어본다. 그 효과로는 관찰력, 탐구력, 집중력, 이해력, 창의력을 들 수 있다.

■평택곤충과 사람들: 평택시 지산동 567-2.

배두순 시민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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