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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는 소통의 주체이다교육칼럼 _ 문구룡 수석교사 (청옥중)
평택시민신문 | 승인 2018.09.05 10:49|(927호)
문구룡 수석교사 (청옥중)

[평택시민신문] 학교 사회의 구조를 보면 학생, 학부모, 교사의 집단이 얽혀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들은 유기체와 같다. 이들이 각자의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한다면 이는 금상첨화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어느 한 곳이 그 역할을 못할 때는 톱니바퀴의 이 빠진 것처럼 삐걱거릴 수밖에 없다. 그 뿐만 아니라 전체가 망가질 수도 있다. 이러한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윤활유가 필요한데 그 윤활유 역할을 소통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므로 소통의 주체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 사회의 구성요소 중 소통에 절실한 집단은 어느 것일까? 학생? 학부모? 그렇지 않다. 교사 집단이다. 물론 학생과 학부모 집단이 없다면 교사 집단은 무의미한 집단이다. 그렇기에 소통에 절실한 집단이 윤활유 역할을 해야 한다. 또한, 학교의 동력 자체를 교사들이 갖고 있기에 그 역할을 하는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위의 표를 참고한다면, 교사의 자질은 학생, 학부모 등 많은 사람과 소통해야 하므로 사회형(S) 점수가 93점으로 가장 높다. 교사는 소통을 말할 때 일방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소통함이란 학생, 학부모와의 상호작용이다. 이것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상대의 표정, 감정 등을 이성적, 감성적으로 분석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즉 남의 감정, 의견, 주장 따위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 또는 그렇게 느끼는 기분이다. 이것이 곧 공감이다. 그러므로 나만의 최선으로는 소통될 수 없는 것이다.

미국의 고등교육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된 파커 J.파머는 저서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교사로서 내가 가진 재능은 학생들과 춤출 수 있는 능력, 대화를 통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음으로써 학생들을 가르치며 또 함께 배우는 능력이다. 학생들이 기꺼이 나와 함께 춤추면 그 결과는 아름답다. 하지만 그들이 춤추기를 거부하고 내 재능이 거부당하면 일은 엉망이 되기 시작한다. 나는 괴롭고 화가 나며 학생들을 원망한다. 내 곤경을 그들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다. 그다음엔 나는 그들을 대할 때 방어적인 태도를 보인다. 함께 춤춘다는 일은 생각하지도 않으면서…”

그렇다. 아무리 훌륭한 의도라도 상대와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이는 울림 없는 메아리일 뿐인 것이다.

교사들의 전문성과 성실성은 그 어느 집단과 비교해도 손색없다. 그리고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 또한 부모에 못지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통에 있어서만큼은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특히, 학생과의 소통은 더욱더 그러하다. 이처럼 좋은 능력과 애정이 소통의 부재로 퇴색된다면 이 어찌 큰 손실이 아니겠는가?

교사가 갖추어야 할 자질

물론, 대부분 교사들은 학교 현장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잘해내고 있다. 하지만 하나의 톱니바퀴가 부러져도 기계 전체에 영향이 있다. 그러므로 각 집단끼리의 소통은 필수 조건이다. 그러므로 동력을 가진 교사 집단부터 소통을 잘하고 학생들과도 소통을 통한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그들은 당연히 따를 것이다. 그리고 학부모 집단 또한 응원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춤을 추지 않는다고 탓하고 무시하고 화내고 원망한다면 그들은 더욱 춤을 추지 않을 것이다. 춤은 신바람이 나야 출 수 있다. 아무리 아름다운 춤도, 멋들어진 춤도 신이 나지 않으면 출 수 없다.

춤을 추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교사는 장을 마련하고 음악을 틀어주어 춤출 수 있는 분위기만 마련해주면 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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