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신문] 최근 특성화고 위기 원인의 하나로 학생들의 학습능력 부진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직업기초능력 함양과 교수ㆍ학습 전략이 필요합니다. 교사 중심의 일방적인 강의식 수업은 수업효과를 높이는데 여러 가지로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하고 평생 고용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가장 필요한 능력으로 직업기초능력 함양이 특성화고의 가장 중요한 교육 목표의 하나로 떠오른 만큼 이를 강화시킬 수 있는 교수ㆍ학습 방법이 강구되어야 합니다.

직업기초능력이란? 직무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핵심적이고 공통적인 능력이며, 단순히 글을 읽거나 셈을 하는 기초능력의 범위를 넘어 직무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적인 능력을 의미합니다. 2015년 고교 직업교육 과정이 NCS 기반으로 개정되면서 정부는 일과 교육과 자격을 일치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직업기초능력은 직무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직무수행능력과 함께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의 핵심 요소입니다.

역량중심 교육과정을 실천하기 위한 직업기초능력에는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글과 말을 읽고 들음으로써 다른 사람이 뜻한 바를 파악하고, 자기가 뜻한 바를 글과 말을 통해 정확하게 쓰거나 말하는 ‘의사소통능력’, 사칙연산, 통계, 확률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업무에 적용하는 ‘수리능력’, 문제 상황이 발생하였을 경우, 창조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통하여 이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적절히 해결하는 ‘문제해결능력’, 업무를 추진하는데 스스로를 관리하고 개발하는 ‘자기개발능력’, 업무를 수행하는데 시간, 자본, 재료 및 시설, 인적자원 등의 자원 가운데 무엇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확인하고, 이용 가능한 자원을 최대한 수집하여 실제 업무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계획하고, 계획대로 업무 수행에 이를 할당하는 ‘자원관리능력’,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접촉하게 되는 사람들과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원만하게 지내는 ‘대인관계능력’, 업무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하여 의미 있는 정보를 찾아내며, 의미 있는 정보를 업무수행에 적절하도록 조직하고, 조직된 정보를 관리하며, 업무 수행에 이러한 정보를 활용하고, 이러한 제 과정에 컴퓨터를 사용하는 ‘정보능력’,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도구, 장치 등을 포함하여 필요한 기술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이해하고, 실제로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적절한 기술을 선택하여 적용하는 ‘기술능력’,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국제적인 추세를 포함하여 조직의 체제와 경영에 대해 이해하는 ‘조직이해능력’,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원만한 직업생활을 위해 필요한 태도, 매너, 올바른 직업관을 갖추기 위한 ‘직업윤리’ 등 10가지가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사회의 변화 양상이 복잡하고 다양화됨에 따라 일터에서 발생하는 문제나 과제를 기존 방법으로 해결하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교육부도 이런 현실을 인식하고 학생 직업기초능력 함양을 위하여 매년 12월 전국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업기초능력 평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직업기초능력 평가는 인터넷 기반의 평가(ICBT : Internet-Computer Based Test)로 직업세계에서 요구하는 직업역량 보유정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평가입니다. 평가 영역은 직업기초능력평가 관련 다양한 기초연구들의 결과를 반영하여 직무능력을 기초능력군(의사소통 국어, 의사소통 영어, 수리활용), 업무처리능력군(문제해결), 직장적응능력군(직무적응) 등 총 3개 능력군, 5개 평가영역으로 구분하여 평가합니다. 그림은 평가 영역을 도식화한 것입니다.

직업기초능력은 학생 스스로 다양한 문제 상황을 분석 종합 평가해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실제 문제 상황 하에서 개인적으로나 협동적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적용할 때 가장 잘 길러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실 있는 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직무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선결 과제이며, 이것이 미래 국가산업의 근간을 책임질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초석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