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출범 시민토론회 ‘평택 그 새로운 시작’

시민 50명, 주제 없이 자유롭게 의견 전달

미세먼지 등 평택 환경 개선 의견이 가장 많아

21일 민선7기 출범 시민토론회가 평택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려 시장이 직접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평택시민신문] 민선7기 출범 시민토론회가 지난 21일 ‘평택 그 새로운 시작’이라는 제목으로 평택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당초 민선7기 출범 시점에 맞춰 7월 초 계획된 시민 토론회는 당시 태풍으로 연기됐지만, 이날 다시 자리가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사전에 신청한 시민 700명 중 50명을 추첨을 통해 구성했으며, 이들은 정해진 주제 없이 평택시에 바라는 의견을 전달하고, 시정 현황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질문했다.

본격적인 토론회에 앞서 정장선 시장은 “새로운 민선7기에 시민들께서 바라는 점이 많다. 해내야 하는 일도 많다”며 “오늘 이 자리에는 평택시의 각계각층 많은 분들이 오셨는데, 저희에게 주시는 말씀을 소중하게 생각해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토론회에서는 시민들의 삶과 직접적으로 닿아있는 환경 개선의견이 집중적으로 건의됐다. 미세먼지 대책 마련, 세교산업단지 기업 이전, 공원 확대, 길거리 환경 개선, 자전거 도로 확대, 평택호 수질 개선, 축산 폐수 및 오수 체계적 관리 등 자리에 참석한 시민들은 평택의 환경과 관련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또한 점차 심화되고 있는 교통 체증과 관련해서도 시민들은 38번국도 및 45번국도의 확장 및 우회도로 개설을 요구했다.

더불어 재래시장 활성화 차원의 방안으로 ‘쿨링 포그’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쿨링포그란 정수된 물을 안개비 형태로 분사하는 설비로, 평택시 교차로 등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송탄 중앙시장에 주차장 증축을 해달라는 의견도 전달됐다.

복지와 관련해서는 공공시설의 장애인 접근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평택시 현안과 관련한 질문으로 먼저 평택시 ‘환경국 독립 시점’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정장선 시장은 “10월 중 처리하려고 하고 있다”며 “환경국으로 가기 보다는 환경과 관련 있는 농업과 묶어 ‘환경농정국’으로 조직개편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구체적인 도시 녹화 사업 방향에 대한 질문에 정 시장은 “용역을 통해 어떤 나무를 평택에 심는 것이 좋을지 판단해 임기 내 10만 그루의 나무를 평택에 심겠다”고 전했다.

모산골 공원과 관련해서는 “시가 재정을 들여 공원을 만드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월 28일 청북하수처리장에서 오수가 방출된 것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정 시장은 “상습적으로 청북하수처리장에서 오수를 방출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상습적으로 한 것은 아니다”며 “상습적으로 오수를 방출했으면 토지 깊숙한 곳에서 오염물질이 검출이 돼야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하수종말처리장에 대한 감독은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계약기간이 5년이지만, 이를 2~3년 정도로 바꿔 업체들이 긴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토론회에서 한 시민은 “더 나은 평택, 더 살기 좋은 평택을 위해서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해결해 나아가는 민선7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이런 토론회가 꾸준히 개최되어 시민의 소리가 반영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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