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5시 평택북부문예회관 대강당

[평택시민신문] 평택시가 주최하고 한국연예예술단총연합회 평택지회(평택지부장 악극명인 공성철)가 주관하는 광복73주년기념 8.15특집악극공연 ‘새벽별(속 황성옛터)’이 14일 오후 평택북부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끝났다.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에서 압박과 설움을 이겨내야 했던 고난의 역사를 되새겨보는 눈물의 악극이었다.

이는 해마다 각기 다른 스토리로 시민들과 함께 즐기고 되새겨보는 의미에 큰 중점을 부여하고 있었다. 결코 잊어버릴 수 없는 시대의 아픔을 되새긴다는 것은 다시는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각오를 다지는 일이기도 했다.

노래와 춤, 재담과 촌극 등으로 구성된 종합연희양식의 악극은 남녀노소가 부담 없이 즐기는 예술의 한 장르다. 매년 악극의 전통을 이어가며 시민들 곁으로 오기까지는 평택출신의 악극명인 공성철 지부장의 부단한 노력이 있기 때문이라는 평이 컸다.

2013년 예술인계의 악극명인으로 인정받은 공성철 악극명인은 극단무대에 아역으로 출연하면서부터 악극과의 인연이 깊어졌다고 한다. 한국연예협회 경기남부 평택지부장직을 맡아 연임하면서 2001년에는 성철예술단을 만들었고 2005년부터는 매년 광복절을 기념하여 일제강점기 우리민족이 겪었던 서러운 역사를 악극으로 꾸며 관객들 앞에 내놓게 되었던 것이다. 일제의 압박을 기억하는 중 장년층들은 여전히 기억하고 참여하며 그날을 되새기고 다짐을 하며 함께 환호하고 함께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매년 광복절을 겨냥하여 만든 공성철 연예예술단의 악극작품으로는 태극기. 어둠의 별, 홍도야 울지 마라, 황성옛터 등 여러 악극작품들이 있다. 14일 공연되었던 ‘새벽별’은 황성옛터의 속편으로 젊은이들에게는 민족정신을 고취시키고 올드팬들에게는 다시 한 번 더 나라 잃은 설움을 기억하고 돌아보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배두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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