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경제 기본 계획 수립의사 밝히고 시민 상대 교육홍보 당부도

[평택시민신문] 지난 8월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사회적경제 당사조직 대표들과 정장선시장의 임기 첫 소통간담회가 진행되었다. 평택협동사회네트워크(사협) 오경아상임이사는 ‘민간에서는 지난 3주동안 평택의 사회적경제 당사자 조직들로부터 정책제안을 받아 소통간담회를 준비했다’고 이야기 하면서 ‘정장선시장님이 평택을 사회적경제 모범도시의 방향성을 제시한 만큼 사회적경제 당사자 조직들은 오늘 이 자리에 대한 기대가 크고, 소통간담회가 성과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먼저 정장선시장이 후보시절 평택협동사회네트워크(사협)과 정책협약을 체결한 5가지 정책제안(민관정책협의회 구성, 사경센터의 민간위탁, 사회적경제 기금 조성, 사회적경제 제품 및 서비스 우선구매와 판로확대 지원, 시민참여형 도시재생협의회 구성)에 대해 변신철산업환경국장은 큰 부분에 대해서는 이견없이 동의하고, 다만 법률적 검토와 구체적 검토를 통해 실행하겠다는 답변을 주었다.

평택시사회적기업협의회 이현주대표는 ‘당사자 조직들은 대부분 영세해서 판로를 개척하기 어렵다.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홍보 및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평택시의 지원이 필요하며, 우선구매 영역도 제품 뿐만 아니라 서비스 영역까지 다양하게 확대하고 비율을 높였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다. 또한 바람새마을기업 김경남대표는 ‘평택시 조례 제정을 통해 사회적경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판로지원과 우선구매를 제도화하고 이후 평택시판로지원센터 설치가 필요하다. 그리고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경센터의 인력과 예산을 확충해서 서비스 우선구매나 판로확대 업무를 같이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변신철산업환경국장은 ‘평택시 사회적경제 사안이 많기 때문에 민간에서 제시한 사회적경제기본계획을 수립하자는 의견은 공감하고, 실무 민관협의를 통해 예산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시하면서 사회적경제기금, 우선구매 및 판로확대 지원, 도시재생 등 다양한 사안을 담아서 사회적경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담아내자고 제안했다. 또한 변국장은 민간이 개별적인 의견을 내지 말고 통합적 의견을 가지고 관과 카운터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대표단이 조직화 될 것을 제안했다.

평택시사경센터의 민간위탁과 관련해서 변국장은 ‘직영과 민간위탁은 서로 장단점이 있다. 현재 관에서도 민간위탁과 관련해서 지금 시점에 민간위탁으로 전환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시재생에 대해서 ‘별도 도시재생센터가 있음으로 법률적으로 검토하고 담당부서와 협의해서 하고 기본계획에서 다루어지면 좋겠다. 우선구매는 품질은 좋은데 인식 때문이라면 적극적으로 시에서 노력하겠다. 하지만 품질이 너무 떨어지면 우선구매를 하기가 힘들다. 품질개선의 노력이 민간에서도 필요하다’라고 하였다.

정장선시장은 ‘평택시가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인만큼 빛과 그림자가 존재하고 있으며, 구도심의 붕괴가 지역문제로 등장하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중요해지고 있다. 사회적경제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정정도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사회적경제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잘 소통하고 노력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하고 ‘사회적경제기본계획 수립은 필요한 일이고 추진하겠다. 판로 지원과 관련해서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이것을 어떻게 시스템화 할 것인지 고민하자. 또한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경제 교육 진행도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정시장은 ‘오늘 민간에서 제안된 내용을 한달간 민관이 구체적 협의 과정을 통해 다음달 구체안을 가지고 소통간담회를 다시 진행하자. 민관 소통과 합의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합의한 것을 구체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안하고 마무리 되었다.

정장선시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사회적경제 분야 시장간담회는 이후 실무단위에서 구체적 논의를 통해 세부안을 가지고 시장간담회를 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이 아직 낮은 상태에서 지역사회에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공감하고, 8월 13일 평택협동사회네트워크에서 진행하는 장종익교수의 ‘현 문재인정부의 사회적경제 정책과 평택의 지역화 전략’ 강연회에 정장선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도의원, 담당공무원들과 민간이 함께 참여해서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하였다.

오경아 사회적경제 전문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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