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미얀마인 선원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평택시민신문]평택 당진항 입구에 정박해있던 화물선에서 8월 13일 오전 4시쯤 바다로 추락해 실종됐던 미얀마인 선원을 평택해경이 실종 6시간 10분 만에 해상에서 구조했다.

평택해양경찰서는 경기도 화성시 입파도 부근 해상에 투묘 대기 중이던 1594톤짜리 화물선에서 8월 13일 새벽 4시쯤 추락하여 실종된 미얀마인 선원을 같은 날 오전 10시 10분쯤 화물선에서 북서쪽으로 약 5.6km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하여 구조했다고 밝혔다.

평택해경은 8월 13일 오전 8시 44분쯤 화물선에서 미얀마인 선원 1명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오전 8시 50분 경비정 3척을 부근 해상으로 보내 광범위 수색을 실시했다.

평택해경은 실종된 미얀마인 선원이 화물선에서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표류예측시스템을 가동해 평택해경이 수색을 시작한지 약 2시간 20분 만에 발견되어 구조됐다.

평택해경이 실종된 미얀마인 선원을 구조하고 있다.

사고를 당한 선원은 같은 화물선에 타고 있던 미얀마인 동료 선원들과 맥주를 마신 후 자다가 새벽 4시쯤 화물선 선미로 나갔다가 발을 헛디뎌 화물선에서 바다로 추락했다고 진술했으며 어구 부표를 잡고 구조를 기다렸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갑자기 바다로 추락했지만 선원 훈련 때 교육을 받은 생존수영법을 통해 체력을 비축하며 바다에서 침착하게 구조를 기다렸던 것으로 보인다”며 “평택해경이 보유한 표류예측시스템을 활용하여 정밀 수색 작업을 실시한 것도 신속한 구조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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