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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하려면 기계설계·제조 분야 배워야…평택 80% 차지국제대학교,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추진
이상미 기자 | 승인 2018.07.11 10:06|(920호)

[평택시민신문] 국제대학교는 ‘2018년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에 참여할 교육생을 모집하기 위해 지난 4일과 5일 평택AK플라자 앞 광장과 이충문화체육센터서 열린 2018 평택시 채용 박람회장에서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2018년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은 고용노동부가 매년 실시하는 일자리 공모사업의 일종으로, 국제대학교는 IT, 디자인 등 분야에서 여러 해 지속적으로 이 사업을 해왔다. 올해는 기계설계 및 제조가 인력양성 분야로 선정됐다.
사업을 주관하는 국제대학교 산학협력단 자동차기계과는 지역 내 중소‧대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계설계 및 제조 관련 인력을 양성해 교육생의 70% 이상을 취업과 연계할 예정이다.
사업대상은 만 34세 미만 남녀 미취업자로 오는 15일까지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식비와 교통비를 지원한다. 교육생들은 ▲기계공학의 기초(재료공학, 도면이해, 정밀측정 등) ▲설계기초(기계요소설계, 치공구설계) ▲기계‧설계응용(2D CAD, 3D CAD, 생산관리, 품질관리, 생산자동화)을 오는 16일부터 6주간에 걸쳐 배우고 이후 산업연계 현장견학 및 체험활동을 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양영호 국제대 산학협력단 단장에게 교육의 취지와 전망을 들어본다.

 

>>   인터뷰 양영호 국제대 산학협력단 단장


대기업 일자리는 한정돼있다. 양영호 단장은 일자리를 위해서는 결국 중소기업을 육성해 대기업과의 자원 격차를 줄여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기업의 횡포 등을 근절하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이 필요하다면서도 과거 몇 십년간 누적된 사회구조를 바꾸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계설계‧제조가 지역 일자리 분야로 선정된 이유는.

평택에 공단이 많다. 80%가 기계, 자동차 사업이라 아무래도 기계설계‧제조 분야가 평택서 취업가능성이 크다. 평택엔 쌍용차가 있고 아산은 현대차가 있고 화성에는 기아자동차가 있다.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하청업체가 많이 있다. 또 진위면에는 LG, 고덕에는 삼성이 있다. 상대적으로 지역산업 맞춤형이라고 보면 된다.

 

기계설계‧제조란 무엇을 말하는가.

눈앞에 있는 난간의 파이프를 만드는 것도 기계설계이다. 파이프가 만들어져 기계 안에 들어가면 부품이 된다. 그것을 제품설계에서 기계요소라 부른다. 그런 부품을 연결하면 자동차가 된다. 이런 것들을 만드는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기계설비, 제조라고 이해하면 된다. 설계에 필요한 CAD도 배우고 실제로 만드는데 필요한 기술-이를테면 용접 같은 것들도 완전하지는 않지만 익히게 될 것이다.

 

일자리 사업의 취지는.

청년일자리가 없어 문제라지만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찾기 어려운 상황도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수요와 공급이 불일치하는 현상이다. 자동차 부품 분야는 넓다. 생산직의 경우 외국인이 가는 자리들도 있지만, 국내인이 해야 하는 자리도 있다. 기업들은 인재들이 어느 정도 교육을 받고 취업하기를 원한다. 사실 쉬운 학문은 아니다. 기계관련 학과 4년 배워도 어렵다고 한다. 그런데 6주를 교육한다. 우리가 그 기간 동안 교육생들을 마스터시키겠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교육생들이 천재도 아니다. 어느 정도 기본을 배우고 회사에 입사하면 회사에서도 교육을 시킬 것이다. 만약 CAD를 하게 된다면 CAD가 뭔지는 알고 들어가게 된다는 얘기다.

 

취업이 잘 될지 궁금하다.

국제대서 6주간 교육하고 이후 취업을 시키는 것이 이번 교육의 목적이다. 70% 이상 취업시켜야하니까 14명이 취업해야한다. 취업처는 국제대 자동차 기계과에 MOU를 맺은 업체가 많으니 그쪽으로 취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지원자들의 학력은 어떤가.

학력은 보지 않고 35살 미만으로 현재 미취업상태면 된다. 지원자들 중에서 대졸도 있고 고졸도 있다. 전공은 다양하다. 공학 쪽을 공부한 친구들은 쉬울 수 있지만 인문은 어려울 수 있다. 대학 나온 친구들이 보통 관리직을 선호한다고 하는데 요즘에는 생산직을 하면서 일에 얽매이지 않는 단순한 생활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고 개인 성향의 차가 있다고 본다.

 

기계설계·제조 일자리 전망은.

기술을 배워가며 계속해나가면 최소 2500에서 3000만 원정도의 연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 경력과 능력이 되면 연봉이 올라간다. 대학교수도 연봉 4000만 원이 되지 않는다. 여기 와서 6주 교육해서 연봉을 2500만원으로 시작한다면 나쁘지 않다고 본다. 최악의 실업률로 정부서도 일자리 창출을 해야 하는데 대기업은 창출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소기업밖에는 없는데 자원이 한정돼 대기업만큼 연봉이 안 되는 것이 사실이다. 대기업이 어렵다면 중소기업을 가거나 개인사업을 하거나 둘 중 하나다. 결국 중소기업이 답이라고 본다. 중소기업이 튼튼해진다면 대기업 의존도가 낮아질 것이다. 튼튼해지려면 중소기업의 수입구조가 높아져야한다. 대기업이 100원을 벌어 10원을 남긴다면 중소기업은 같은 매출을 올렸을 때 5원도 안 된다. 중소기업은 대부분 대기업 하청이다. 대기업의 횡포를 줄이면 중소기업이 튼튼해진다. 그러려면 대기업이 자기 이익을 줄여야할 것인데 쉽지 않은 일이다. 예전에 어음을 없앴던 것처럼 정부서 강력한 규제정책을 펼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앞으로의 계획.

국제대 개교가 20년이 넘었지만 평택 지역사회서 위상이 높아지지 않는 것 같다. 이런 사업들을 통해 필요한 인력을 배출해 지역사회서 존재가치를 높여나가겠다. 산학협력단에서 노력하겠다.

이상미 기자  webmaster@pt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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