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쌍용차범대위 쌍용차 해결 촉구 기자회견

[평택시민신문]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쌍용차범대위는 지난 3일 대한문 앞에 고 김주중 조합원 분향소를 설치하고 쌍용차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쌍용차 해고자 등이 모여 쌍용차 해고자 전원복직, 손배가압류 철회, 국가폭력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고 김주중 조합원 명예회복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쌍용차범대위는 2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정리해고와 국가폭력과 사법살인이 부른 쌍용자동차 30번째 희생자 고 김주중 조합원은 스스로 목숨을 던져 명예훼복을 촉구했다”며 “쌍용차 사태 국정조사와 해결을 약속했던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1년이 지나도록 쌍용차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경찰의 살인진압 진상조사가 신속히 이뤄지지 않았고, 정부의 손해배상 소송도 취하되지 않았다.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폭도로 몰렸던 김 조합원의 명예는 회복되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고 김주중 조합원은 2009년 8월 5일 이명박 정권 경찰특공대의 조립공장 옥상 살인진압에서 표적이 돼 집단폭행을 당했고, 대한민국 정부의 24억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대상자가 됐다.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쌍용차범대위는 “2015년 12월 30일 노사가 맺은 ‘2017년 상반기까지 해고자 전원복직을 위해 노력한다’는 약속이 이행됐다면, 만약 회사가 복직 시점만이라도 알려줬다면 그가 가족을 떠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1년이 지나도 청와대의 응답을 듣지 못한 해고노동자들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2년 대한문 분향소를 방문해 단식농성중이던 당시 김정우 지부장을 만나고, 2013년에는 쌍용차 공장 맞은편 송전탑 고공농성장에 올라갔다. 또 2015년 쌍용차 정리해고 국정조사와 해고자 복직을 약속하며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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