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예술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플랫폼' 역할 맡을 평택 문화재단

문화예술인 및 향유자에 대한 네트워크 구축 위해 시급히 설립돼야

심재걸 위원장
시민사회재단
문화예술체육기반
조성위원회/ 시민기자

[평택시민신문] 평택시가 경쟁력 있는 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경제도시 전략과 함께 미래 지향적 문화 도시에 맞는 독특한 콘셉트의 시티노믹스 전략이 절실하다. 창의와 지성의 문화도시를 만들고 시민모두가 행복한 도시가 되려면 시민의 정신적 가치를 구현하는 문화행정을 통해 시민의 문화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문화 향유권이나 문화 시민권을 보장받아야 한다.

문화재단의 설립 운영을 바라는 것은 관치 위주의 문화예술행정에서 탈피하고 전문 인력으로 재편성된 문화 재단을 통하여 문화예술생태계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켜 중요한 축으로 역할하기 바라기 때문이다. 문화재단은 문화예술 생산자, 매개자, 향유자의 순환 구조에서 매개자 역할로만 그칠 것이 아닌 생산자와 향유자 모두를 끌어안고 갈 수 있는 구조와 방법을 찾아야 한다.

평택에는 근대음악의 명인 지영희 선생을 비롯하여 국가무형 문화재 김용래 평택농악인, 경기도무형문화재 어영애 예능보유자가 있고 다른 지역보다 순수예술을 비롯하여 생활 예술인들이 많이 배출되었으나 문화예술인들이 활동할 충분한 여건을 마련하지 못하여 타 지역으로 이주하거나 활동을 포기하여 왔다. 지역문화예술행사에도 참여하지 못하는 문화 예술인들은 흥행 위주의 공연들이 기획되고 집행되어 지역문화 빈곤은 초래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한다.

기초 문화재단은 해당지역의 문화예술진흥과 지역 주민의 문화 복지 구현을 위한 정책수립 및 실행기관이다. 현재 평택시는 문예회관과 문화원은 있으나 문화재단은 없다. 우리 평택시에서는 장차 국제평화 문화의전당 건립이 확정되었다. 문화원은 향토문화의 발굴, 보존, 수집, 연구 및 활용, 지역문화의 국내외 교류, 지역문화행사의 개최, 지역문화 창달을 위한 사업과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 지원사업, 문화예술교육 사업 및 다문화, 대안문화 활동지원 사업 등에 치중해야 할 본연의 업무보다 소리터 위탁사업이나 지역축제 공연사업의 위탁 시행자로 전락되었다는 말들이 종종 나오기도 한다.

시민들의 문화예술 욕구가 점차 증대하면서 문화예술 부문은 결코 소홀할 수 없는 분야라고 말들은 하지만 문화예술 행정은 항상 제2의 과제로 밀리는 경향이 지속되어 왔다. 시민들의 진정한 문화적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우선 문화예술인 및 단체들과의 소통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고, 향유자와도 소통의 틀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지역문화예술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플랫폼' 역할을 맡아 문화예술인 및 향유자에 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주는 평택시 문화재단을 바라는 것이다.

민주시민의 역량이 커지면 지역에 기반을 둔 생활문화예술이 활성화될 것이다. 시민 모두가 지역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문화예술 정책이 관치가 아닌 협치(거버넌스)가 제대로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며 문화 활성화에 가장 중요한 덕목은 자율성과 다양성인데 이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시민사회재단 문화예술체육기반조성 위원회는 평택시 문화재단 설립을 건의한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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