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 ‘토론토’ <회색인간>을 읽고

“책 싫어하는 사람도 좋아할만한 도서”

[평택시민신문] 올해 ‘한 책 하나되는 평택’ 사업의 한책으로 선정된 <회색인간>이 초‧중‧고 학생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평택안성흥사단 평택여자고등학교 아카데미 토론토(이하 토론토)가 <회색인간>(김동식, 요다)으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토는 매주 수요일 오후 책을 읽고 토론으로 생각을 나누는 동아리로, 황서현‧안혜수‧황은상‧심지원‧김하늘‧국호연‧권하민‧조예진‧원가영‧이혜선 등 1‧2학년 10명의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이날 토론토 학생들은 <회색인간>을 읽고 느낀 점, 가장 기억에 남는 단편소설과 이유 등을 공유했다.

토론에서 토론토 학생들은 <회색인간> 속 단편소설들의 반전에 매료됐다고 전했다. 국호연(1학년) 학생은 “반전이 있어서 충격적이었다”고 말했고, 권화민(1학년) 학생은 “이야기 속에 반전이 있어 재밌었고, 큰 놀라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안혜수(2학년) 학생도 “학교에서 읽으라는 책은 재미가 없어서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반전이 있어 재밌게 읽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책이 신선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황은상(2학년) 학생은 “지금까지 읽어보지 못한 새로운 내용이어서 신선했다”고 전했고, 조예진(2학년) 학생도 “지금까지 읽은 책들과는 다른 내용이 재밌었다”고 전했다. 또한 황서현(2학년) 학생도 “다른 소설과 다른 면이 있다. 짧지만 굉장히 탄탄한 구성을 보이고 있고, 소설 각자의 개성도 강하다. 책 읽기 싫어하는 사람들도 좋아할만한 도서다”고 밝혔다.

단순히 재밌는 책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할 거리를 준다는 평가도 나왔다. 심지원(2학년) 학생은 “짧은 소설이지만 울림이 있는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 짧고 굵은 깨달음이 있어 좋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김하늘(2학년) 학생도 “처음에는 지구 멸망 같은 이야기가 나와서 터무니없었지만, 결말 부분에서 생각할 기회를 주는 교훈적인 내용이 있었다”고 답했다.

반면 아쉽다는 의견도 나왔다. 원가영(2학년) 학생은 “다양한 단편 소설로 구성돼 주제가 비슷하기도 하고, 반전이 예측돼 아쉬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의 한책으로 선정된 <회색인간>은 총 24개의 단편소설로 구성돼 있으며, 판타지 소설에서나 볼 수 상황 속에서 인간 본성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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