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분 경기도 의원이 재선한다면 조례를 확실히 마무리 짓겠다고 축사에서 말했다.

햇살사회복지회 창립 16주년…

국가 책임 인정 판결 뜻 깊어

[평택시민신문] 기지촌 문제 해결을 위해 다방면의 활동을 해왔던 햇살사회복지회가 창립 16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기지촌 위안부 여성 30여 명과 복지회 관계자들을 초청해 시온성교회 벧엘관 2층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번 기념행사는 지난 2월 8일 기지촌 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국가의 중간 매개 및 방조, 성매매 조장 등의 책임을 인정한 고등법원 판결 이후라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지난 3월 19일 ‘경기도 미군 위안부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한 박옥분 경기도 의원은 축사에서 “지방선거 준비로 바쁘지만 이 뜻 깊은 자리에 참석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아직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지만, 판결이 확정되고 제가 재선한다면 조례를 확실히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이은우 평택시민재단 대표는 “대다수 주한미군들이 평택미군기지로 이전하고 있는 평택에서 기지촌의 아픈 역사와 고통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진정한 인권회복과 현실적인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조례제정이 시급하다”면서 “조례제정은 단순히 돈, 물건을 주는 법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할머님들의 마음의 상처를 씻어주는 일”이라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는 예배를 시작으로 성경봉독, 특별찬송, 햇살사회복지회의 지난 활동들을 돌아보는 영상을 시청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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