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신문] 신세계 그룹의 ‘스타필드 안성’이 지난달 26일 경기도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한 가운데, ‘스타필드안성 입점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스타필드반대대책위)’가 14일 평택시청에서 교통영향평가 통과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평택시민의 피해방지책 없이는 스타필드 안성 입점을 끝까지 반대할 뜻을 밝혔다.

이번에 통과된 스타필드 안성 교통영향평가의 핵심은 안성 톨게이트 부지 지하에 도로를 신설해 경부고속도로를 경유해 스타필드 안성에 진입하는 차량의 교통량을 분산시킨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스타필드반대대책위는 이러한 계획으로는 스타필드 안성 입점 이후 예상되는 교통대란을 해소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동훈 스타필드반대대책위 상임대표는 “교통영향평가 심의 때 평택시민들이 요구했던 38번국도 우회도로, 평안지하차도 연장 도로 등이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통과된 계획만 반영된다면 지금도 상습 정체구간인 38번 국도의 교통대란은 자명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기자회견단은 “차량 집중화는 교통사고 유발의 원인이며, 자동차소음‧매연‧분진‧석면가루가 배출돼 환경오염도 예상된다”며 차량증가가 단순히 교통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들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도 신세계 측에서 함께 제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스타필드 안성이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기자회견문에서 이들 기자회견단은 “평택은 이미 대형마트 과포화 지역이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AK플라자, 뉴코아 아울렛 등이 입점해 있다”며 “스타필드 안성이 입점하게 되면 소상공인 업체가 몰락할 위기에 처한다”고 주장했다.

소남영 한국외식업중앙회 평택시지부장도 “스타필드는 시민들에게 쇼핑과 즐길 거리를 제공하지만, 평택시 소상공인의 생계박탈을 야기한다”면서 “스타필드 안성 개점을 원한다면 평택시민의 피해를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성시는 스타필드 안성이 경기도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5월 중 건축허가를 마무리하고, 신세계 측은 6월 착공해 2020년까지는 스타필드 안성을 준공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