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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와 폐암건강칼럼 _ 박애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과장
평택시민신문 | 승인 2018.05.09 12:19|(911호)

간접흡연을 포함한 모든 흡연은 폐암의 결정적 발병요인

약 90%의 폐암이 금연으로 예방 가능

김영일 박애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과장

[평택시민신문] 가슴 속에는 크게 폐와 심장이 자리하고 있다. 심장은 가운데에서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 가슴의 앞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나머지 대부분은 폐가 차지하고 있다. 폐암이란 폐에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한다. 발생 근원에 따라 원발성 폐암과 전이성 폐암으로 나눌 수 있으며, 현미경적으로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구분한다. 폐암의 대부분은 비소세포폐암(약 90%)으로, 비소세포암은 편평상피세포암, 선암, 대세포암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소세포암은 폐암 환자의 약 10% 정도이나 전반적으로 악성도가 강하여 발견 당시 이미 림프관이나 혈액 순환을 통하여 다른 장기나 반대편 폐, 종격동, 뇌 등으로 전이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간접흡연을 포함한 모든 흡연은 폐암의 가장 결정적인 발병 요인이고, 석면, 비소, 크롬 등의 위험요인에 노출된 직업적 요인, 공기 중 발암 물질인 벤즈피린, 방사선물질 등의 환경적 요인 및 폐암 가족력이 있는 유전적 요인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외에도 방사선 물질 노출이나 생활환경 요인 등 원인은 다양하다.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미세 먼지에 대한 연구에서도 연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에 대한 환경적 요인도 고려해야 한다고 사료 된다.

이렇게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폐암의 가장 효과적이고 최선의 예방법은 금연이다. 흡연은 폐암의 강력한 위험요인으로 약 90%의 폐암이 금연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 환경적 요인(간접흡연 등), 직업적 요인(석면, 비소, 크롬 등), 방사성 물질 등의 노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폐암 예방법으로 금연 이상의 확실한 방법이 없으며, 더하여 식생활에서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포함한 균형 있는 영양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모든 암이 그러하듯이 폐암도 조기에 발견하여 완치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지만 아직 폐암의 조기 검진 방법은 확실하게 정립되지 않았다. 따라서 흡연자나 흡연 경력이 있는 사람 등 고위험 대상자들은 의심할 만한 증세가 있으면, 즉시 정밀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폐암 조기진단과 관련하여 국립암센터에서는 40세 이상 흡연자라면 저선량 CT촬영, 객담 암세포진검사, 흉부X-선 촬영 등을 매년 1회 이상 검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저선량 흉부 전산화단층촬영(HRCT)

폐암은 초기에 전혀 증상이 없으며, 어느 정도 진행 된 후에도 일반 감기와 비슷한 기침, 객담 등의 가벼운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이외의 증상으로는 피 섞인 가래 혹은 객혈, 호흡곤란, 흉부의 통증, 쉰 목소리, 상대정맥 증후군, 뼈의 통증과 골절, 두통, 오심, 구토가 나타난다. 폐암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경우 흉부 X선 촬영, 흉부 CT촬영, 객담검사, 기관지 내시경검사, 경피적 세침 생검술 등을 통해 폐암인지 여부를 가려내며, 그 진행 정도 등을 판단한다. 폐결핵 등은 흉부 X-선 검사 소견에서 폐암과 유사하기 때문에 필요 시 조직 검사를 통해 감별 진단하여야 한다.

폐암은 병기에 따라 각각 그 치료 방법이 다르게 적용되며, 치료받는 환자의 전신 상태와 개개인의 치료 선호도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폐암의 치료 방법으로는 수술요법,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이 있다. 그러나 소세포폐암의 경우 성장속도가 빠르고, 전신 전이로 인하여 대부분 수술이 불가능하며, 항암화학요법이 주된 치료 원칙이며 제한성 병기에서는 방사선 치료를 병용한다. 최근에는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하는 표적 치료제의 비약적 발전으로 유전자 검사 후 해당 되는 세포형에 대한 표적 치료를 시행했을 경우, 기존 항암제의 치료 효과 보다 월등한 효과 우위를 보이고 있어 새로운 치료 경향으로 활용되고 있다.

치료에 의한 부작용은 치료법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가슴과 팔의 통증과 숨이 차는 증상 등이다. 폐암은 재발할 경우 다른 암종에 비해 완치율이 낮은 편으로 사망률이 높고 상대적으로 예후가 불량한 암으로 알려져 있어서 무엇보다도 예방과 조기검진이 중요하다. 특히 흡연은 폐암 발생에 절대적으로 확인 된 원인 인자인 만큼 먼저 금연을 서두르고 검진을 받아볼 것을 절대적으로 추천한다. 정부에서도 흡연을 질병으로 보고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적극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므로 금연을 위해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도움을 받는 방법도 추천 해본다.

※외부필자의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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